블랙 디테일 입힌 전동화 플래그십
성능까지 강화한 특별한 중간 트림
2분기부터 북미 시장에 판매 예정
기아가 뉴욕 오토쇼에서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신규 트림 ‘나이트폴 에디션(Nightfall Editio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블랙 디테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주행 성능까지 업그레이드해 한정판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블랙 컬러로 강화된 압도적 디자인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북미 사양의 중간 트림인 ‘랜드’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사이드미러, 루프레일, 도어 하단 등 외관 전반에 글로스 블랙 컬러를 적용해 강렬한 인상을 더했다.
여기에 나이트폴 에디션을 위한 ‘로드라이더 브라운(Roadrider Brown)’ 전용 색상도 새롭게 추가됐으며 차량의 외관은 20인치 신규 알로이 휠을 적용해 더욱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특히 기아는 이미 셀토스,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기존 SUV 라인업에 적용했던 나이트폴 패키지를 EV9에도 적용함으로써 전동화 라인업의 고급스러움과 일관된 디자인 정체성을 강화했다.
스포티한 성능 업그레이드로 실속 더해
나이트폴 에디션의 가장 큰 차별점은 주행 성능의 업그레이드다. 이 모델에는 기존 랜드 트림에서 옵션으로만 제공되던 ‘부스트 모드(Boost Mode)’가 기본 탑재된다.
이 기능은 듀얼모터 사양을 기반으로 최대토크를 기존 60.0㎏·m(600Nm)에서 70.4㎏·m(700Nm)까지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7초에서 4.5초로 대폭 단축된다.
실내 역시 블랙 테마로 통일감을 주었다. 다소 밋밋했던 회색·검정 투톤 구성 대신, 천장과 시트를 모두 블랙으로 마감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시트 스티치도 고성능 모델에 걸맞는 정교한 패턴으로 변경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북미 시장 겨냥한 충전 편의성 강화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북미 소비자 환경에 맞춰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채택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수퍼차저 네트워크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추가로 제공되는 어댑터를 사용하면 기존 복합충전표준(CCS) 네트워크도 사용 가능해 미국 전역에서 충전 접근성이 뛰어나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한국 시장 기준 EV9 랜드 트림이 약 9930만원, GT-Line이 약 1억508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나이트폴 에디션은 이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아는 EV9 나이트폴 에디션을 올해 2분기부터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 후 점진적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나이트폴 에디션을 통해 차세대 전동화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힐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