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현대차가 맞았다”, “이래서 국산차 타지”…콧대 높던 수입차들 결국 ‘패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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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버튼 회귀 / 출처 : 현대차

자동차 실내를 가득 채우던 거대한 터치스크린과 햅틱 스위치가 역풍을 맞고 있다.

스마트폰처럼 매끈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물리 버튼을 과감히 없앴던 완성차 업체들이, 운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다시 아날로그 버튼으로 회귀하는 추세다.

최근 폭스바겐이 과도한 터치 중심 설계의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이러한 흐름에 불을 지폈다.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8세대 골프와 초기형 ID 시리즈 등에서 나타난 터치 인터페이스의 사용성 문제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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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버튼 회귀 / 출처 : 폭스바겐

그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물리 버튼과 도어 핸들을 실내 디자인의 “타협할 수 없는 필수 요소”로 규정하며 전면적인 궤도 수정을 예고했다.

과거 폭스바겐은 공조 장치와 스티어링 휠 조작부까지 터치 슬라이더와 햅틱 버튼으로 대체하며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

하지만 주행 중 화면을 쳐다봐야만 조작이 가능해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과 함께, 복잡한 인포테인먼트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폭스바겐은 실제 운전자들이 주행 중 어떤 기능을 자주 사용하고 시선을 어디에 두는지 카메라 데이터 등을 활용해 분석하며,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실내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발 빨랐던 현대차의 ‘버튼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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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버튼 회귀 / 출처 : 현대차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물리 버튼으로의 회귀 조치를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실행에 옮겼다는 사실이다.

현대차 역시 과거 풀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를 도입하며 미래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주행 중 조작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시장의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해 선제적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최근 출시된 투싼 부분변경 모델이나 아이오닉 5 부분변경 모델을 보면, 오디오 볼륨 조절이나 에어컨 온도 설정 등 주행 중 자주 쓰는 핵심 기능들이 다시 아날로그 버튼과 다이얼 형태로 부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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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버튼 회귀 / 출처 : 현대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막고 주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버튼의 가치’를 일찌감치 재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행 안전과 직결된 조작계는 눈으로 보지 않고도 손끝의 감각만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실용주의적 접근이 실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실내 UX, 가격·옵션 넘는 핵심 경쟁력으로

과거에는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화려함이 첨단 자동차를 상징하는 절대적인 척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화면이 얼마나 크냐”가 아니라 “얼마나 쓰기 편하냐”가 차량을 선택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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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버튼 회귀 / 출처 : 폭스바겐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오히려 직관적인 조작을 돕는 아날로그 버튼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기차의 성능과 배터리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실내 조작 편의성 중심의 UX(사용자 경험)가 차량의 근본적인 상품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폭스바겐의 이번 결정과 현대차의 발 빠른 대처는 자동차의 본질이 결국 ‘운전하는 사람의 안전과 편의’를 향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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