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신형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벌써 또 신차가? 현대차가 ‘작정했다’

현대차, 캐나다 전용 팰리세이드 NHL 에디션 공개
무광 화이트 외관·329마력 성능·맞춤형 실내까지
아이스박스 선물·스탠리컵 직관 혜택, 한국선 못 산다

현대자동차가 2026년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NHL 에디션을 선보이며 캐나다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름 그대로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와 손잡고 기획한 이번 특별판은 단순히 차량의 옵션을 늘린 수준을 넘어, 대형 SUV에 스포츠 팬덤의 문화를 녹여낸 독특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 편의사양과 329마력, 성능까지 잡았다

외관부터 특별하다. 팰리세이드 NHL 에디션은 전용 무광 화이트 컬러로 마감돼 도로 위에서 단번에 시선을 끌고, 21인치 휠과 NHL 팀 로고가 새겨진 센터캡은 오너의 팀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실내 역시 맞춤형 경험을 강조한다. 그레이 톤 나파 가죽 시트와 함께 캐나다 기업들이 제작한 도어실 플레이트, 바닥 매트, 트렁크 트레이에 이르기까지 팀 로고를 원하는 대로 새길 수 있다.

안팎의 구성은 최상위 모델다운 면모를 갖췄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무선 충전기, 빌트인 블랙박스가 기본 장착되며, 1·2열 모두 열선과 통풍 기능을 지원한다.

스웨이드 천장 마감, 앰비언트 라이트, 디지털 룸미러 등 감각적 요소도 풍부하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원격 주차, 충돌 방지 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까지 빠짐없이 포함됐다.

주행 성능은 효율성과 힘을 동시에 잡았다. 2.5리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 소형 배터리를 조합해 총 329마력을 내고,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약 12km로, 대형 SUV에서 흔히 지적되던 연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아이스박스 선물에 스탠리컵 직관까지, 특별판의 숨은 매력

특별판의 재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NHL과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아이스박스가 함께 제공되고, 구매자는 스탠리컵 직관 응모권까지 받을 수 있다.

판매는 캐나다에서만 이뤄진다. 500대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6만 8천 캐나다달러대, 한국 환율로 환산하면 약 6,889만 원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가격이다. 한국 풀옵션 모델과 비슷하거나 더 합리적이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살 수 없다. 캐나다는 자부심, 한국은 아쉬움이 교차한다.

팰리세이드 NHL 에디션은 단순한 기념 모델이 아니다. 스포츠 문화와 자동차 산업이 만났을 때 어떤 새로운 경험을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 이러한 협업이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