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줄 무기 없다” 선 그은 미국…예상치 못한 나비효과에 한국군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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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인도 일정 지연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우방국 국방 자산 수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동북아시아 안보 지형에 새로운 변수가 떠올랐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약 400발의 인도 일정이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반격 능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28년 3월까지 해당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벌이고 있는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미국 내 정밀 타격 무기 재고가 급감한 것이 납기 지연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토마호크 미사일
토마호크 /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최근 중동 전선에서 미군이 막대한 양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소진함에 따라, 워싱턴은 도쿄 측에 당초 약속한 공급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은 동맹국의 무기 확충보다 당장 자국이 개입한 전선의 탄약고를 채우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미국의 냉정한 전략적 판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산 대신 자국산…발 빠른 타격망 구축 나선 일본

미국산 핵심 타격 무기 도입이 불투명해지자, 일본은 자국산 장거리 무기체계의 실전 배치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미 구마모토현 등지에 사거리를 약 1,000km급으로 늘린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을 전진 배치하며 원거리 타격망을 스스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12식 지대함 유도탄 미사일 발사장치
12식 지대함 유도탄 미사일 발사장치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동맹국인 미국의 자산 공급이 늦어지더라도, 최소한 자국산 스탠드오프(원거리 타격) 무기를 기반으로 반격 능력의 판을 한발 앞서 깔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결국 미국산 토마호크는 외부 전력을 보강하는 수단일 뿐, 뼈대는 자국산 생산 라인으로 세우겠다는 일본의 전략적 유연성이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동맹 창고는 내 창고가 아니다”…한국 방산의 과제

일본이 직면한 이번 토마호크 인도 지연 사태는 한국의 국방 전략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사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군의 전략 자산과 무기 재보급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의 안보 셈법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주한미군
주한미군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전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대륙에서 발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중동이나 유럽 등 외부 전선에서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동북아시아는 미국의 우선 지원 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쟁 억제력의 기준은 첨단 무기를 얼마나 많이 계약했느냐가 아니라, 무력 충돌 초기 자체적인 재고와 생산 능력으로 얼마나 오래 전선을 유지할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 역시 굳건한 동맹 관계와 별개로 전시 예비탄 확보와 자체적인 미사일 양산 속도, 그리고 요격체계 재보급 능력을 냉정하게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글로벌 안보 위기 속에서 동맹국의 무기고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는 차가운 현실이 이번 일본의 사례를 통해 선명하게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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