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쏘는데 단돈 18,000원?”…미사일 아끼는 가성비 끝판왕 레이저 등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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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레이저 방공
함정 레이저 방공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영국이 2027년 말 전까지 ‘드래곤파이어(DragonFire)’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체계를 실제 전투함에 탑재하기 위한 소형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산기업 키네틱(QinetiQ), MBDA UK, 레오나르도 UK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유럽 나토(NATO) 국가 중 함정용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실전 배치하는 선두권에 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레이저 무기가 전장에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1회 발사 비용이 1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3달러 미만이라는 압도적인 가성비에 있다.

수십억 원에 달하는 기존 함대공 미사일에 비해 저렴한 표적을 효율적으로 제압할 수 있어 함정 방공의 오랜 숙제인 탄약 경제성을 해결할 대안으로 꼽힌다.

가성비 높은 무기가 바꿀 함정의 전투 지속 시간

함정 레이저 방공
함정 레이저 방공 / 출처 : Wikimedia Commons·UK MOD(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함정은 한 번 출항하면 보급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수직발사관에 실린 미사일 수량에 의존해 전투를 치러야 한다.

드래곤파이어 같은 레이저 무기가 가까운 거리의 저가 위협을 전담해 준다면 비싸고 강력한 미사일은 더 위험한 표적을 위해 아껴둘 수 있다.

다만 레이저가 기존 미사일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단거리와 가시선 안의 표적만을 겨냥하는 보완적 체계이다.

바다 위에서는 대기 중의 습도와 파도, 염분, 함정의 미세한 진동이 레이저의 성능을 제약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함정 레이저 방공
함정 레이저 방공 / 출처 : Wikimedia Commons·UK MOD(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날씨가 나쁘거나 대기 중 연기와 염분 조건이 좋지 않을 경우 레이저의 유효성이 떨어질 수 있어 환경적 제약을 넘어야 한다.

이에 따라 산업팀은 전시회용 장비를 실제 구축함의 내부 공간과 전력 공급, 냉각 시스템, 전투체계 연동에 맞추는 전력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함정이 고속으로 기동하며 레이더와 복잡한 전투체계를 동시에 구동하는 극한 상황에서도 레이저용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열을 관리해야 한다.

수십 년간 미사일과 함포를 사용해 온 군의 특성상 보이지 않는 빛으로 표적을 무력화하는 신기술이 실전에서 일정하게 작동할지 운용시험을 통한 신뢰성 검증도 필요하다.

첨단 방공망의 새로운 기준과 한국군의 과제

함정 레이저 방공
함정 레이저 방공 / 출처 : Wikimedia Commons·UK MOD(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영국 해군 방공의 핵심 자산인 45형(Type 45) 구축함에 이 체계를 올리는 것은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다층 방공망의 계층을 새로 짜는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변화는 이지스함과 차기 구축함(KDDX), 차기 호위함을 늘려가며 방공 미사일 재고와 보급 문제를 고민하는 한국 해군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북한의 다양한 저가 위협과 주변국의 미사일 및 항공 위협에 모두 비싼 요격탄으로만 대응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재정적·물리적 부담이 크다.

레이저 무기의 진짜 의미는 미래 무기라는 화려함보다 거친 해상 환경에서 얼마나 반복적으로 작동하며 함정의 제한된 작전 시간을 늘려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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