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독일 잠수함 아성 깨나 했더니”…캐나다 기습 조건에 K-방산 ‘식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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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장기운용
잠수함 장기운용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캐나다 해군의 대규모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이 단순한 함정 건조 능력을 넘어 수십 년간의 장기 운용 통합 능력을 겨루는 진검승부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한화오션과 독일의 TKMS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분할 조달이 비용과 복잡성을 키울 수 있다는 캐나다 국방장관의 발언이 전해졌다.

이러한 발언은 캐나다가 잠수함을 일회성 장비 구매로 보지 않고, 인도 이후 수십 년 동안 안정적으로 가동해야 할 거대한 전략 체계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잠수함 도입은 승조원 훈련과 정비 시설 구축, 부품 조달, 무장 통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간창 정비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사후 관리 요소가 필연적으로 수반된다.

일회성 구매 넘어선 잠수함 도입, 사후 관리 체계가 성패 가른다

잠수함 장기운용
잠수함 장기운용 / 출처 : Wikimedia Commons / HMCS Corner Brook submarine image(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캐나다가 두 종류의 잠수함을 나누어 구매할 경우 초기 경쟁 유도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훈련과 정비 체계가 이원화되어 전체 운용 비용이 불어난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정해진 기한 내에 배를 만들어내는 특유의 신속한 건조 능력을 넘어 장기적인 군수 지원 역량까지 함께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캐나다 해군이 직면한 작전 환경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동시에 아우르는 것은 물론, 혹독한 기후를 뚫어야 하는 북극권 접근성까지 확보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지닌다.

이에 따라 이번 수주전에서는 극지방에서의 혹한 운용 능력과 장거리 항해 안정성, 승조원 피로도 제어, 신속한 부품 공급망 확보 등이 핵심 평가 항목으로 꼽힌다.

잠수함 장기운용
잠수함 장기운용 / 출처 : U.S. Navy / ICEX submarine operations public-domain image(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아울러 캐나다 현지 업체의 산업 참여 비율을 높이고 현지 정비 인프라와 기지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종합적인 협력 설계 능력이 수주의 당락을 좌우할 공산이 크다.

오른 기간 글로벌 잠수함 수출 시장에서 독보적인 납품 실적과 노하우를 쌓아온 독일 TKMS의 거센 추격과 견제도 만만치 않은 장벽으로 작용한다.

분할 발주 가능성이 낮아질수록 최종 승자가 사업 전체를 독식하는 구조가 되므로, 이번 경쟁은 한화오션에 거대한 기회이자 막중한 부담을 동시에 안겨준다.

이번 수주전은 단판 승부로 끝나는 단순 가격 경쟁의 차원을 넘어, 납품 이후 수십 년 동안 이어질 장기적 운영 책임을 완벽히 증명해야 하는 무대로 풀이된다.

제품 판매에서 시스템 수출로, K방산이 마주한 새로운 시험대

잠수함 장기운용
잠수함 장기운용 / 출처 : U.S. Navy / USS New Mexico ICEX public-domain image(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번 사업은 자주포나 탄약처럼 신속한 공급 능력을 무기로 내세웠던 기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수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잠수함은 구매국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편입되는 만큼, 미세한 정비 지연이나 결함 발생이 곧바로 해당 국가의 국가 안보 공백으로 직결되는 민감성을 지닌다.

결국 한국 조선 방산이 글로벌 무대에서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타국 해군의 군사 운영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파트너인지를 검증받는 셈이다.

잠수함 수출의 진정한 가치 평가는 화려한 진수식이 아니라 첫 정비 주기가 도래하는 납품 이후의 시간 속에서 비로소 증명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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