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2023년 4월 중고차시세 공개
국산차 경형 및 소형 강세 수입차 SUV 중심으로 시세 상승
패밀리카 구매 계획인 소비자 이달이 구매 적기
가격 안정화로 인한 중고차 시장의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엔카닷컴이 2023년 4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현대, 기아, 르노코리아, 쌍용, 벤츠, BMW, 아우디 등 국내외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중고차 시세를 주행거리 60,000km, 무사고 차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날씨로 바뀌면서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에 돌입한 중고차 시장이 가격 안정화로 인한 구매 수요가 지속되면서, 연초 대비 시세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2023년 4월 국산차와 수입차의 대표 중고차 모델은 전월과 비교해서 1.01%의 미세한 가격 하락 변동폭을 보였다.
국산차의 경우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부분 모델들의 시세는 큰 변동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특히 봄시즌에는 경차나 소형차의 경우 생애 첫차나 엔트리카로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에 일부 모델의 시세가 상승하거나, 변동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세가 상승한 모델로는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가 0.66%, 쌍용 베리 뉴 티볼리 가솔린 1.5 2WD V5가 0.41%, 기아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이 0.38% 소폭 상승했다.
또, 현대 더 뉴 아반떼 AD 1.6 0.06%, 기아 모닝 어반 프레스티지는 시세가 0.82%, 시세가 하락하긴 했지만, 굉장히 미미한 변동폭을 보였다.
패밀리카의 대표주자인 기아의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해서 2.94%의 시세가 하락했고, 현대 더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의 경우 2.76%, 르노 더 뉴 QM6 2.0 GDe RE 시그니처 2WD는 3.26%의 시세가 하락했다.
수입차들은 전월 대비 평균 0.98%의 시세가 하락했고, 국산차와 달리 SUV를 중심으로 오히려 시세가 상승한 모델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시세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모델은 전월 대비 1.13%오른 지프 랭글러(JL) 2.0 루비콘 파워 탑 4도어이다. 이어 0.79% 상승한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 0.62% 소폭 상승한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 0.30% 시세가 소폭 상승한 XC90 2세대 T6 인스크립션도 있다.
반면에 시세가 하락한 모델도 있는데 포르쉐 카이엔 (PO536) 3.0 쿠페와 미니 쿠퍼 기본형 3세대의 경우 시세가 하락하긴 했지만, 하락폭이 0%대로 시세 변동폭이 매우 적었다.
독일차의 경우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BMW 세단 모델인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1.03%,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0.94% 시세가 올랐다.
반면에 또 다른 독일차 브랜드인 벤츠의 경우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1.28%,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는 3.24%가 시세 하락했고, 아우디 A6 (C8) 40 TDI 프리미엄은 1.37%, A4 (B9) 35 TDI 프리미엄은 3.60%로 시세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중고차 시세 하락이 이어지며 가격이 합리적으로 돌아서자 소비자들이 중고차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고, 4월에도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가 지속될 전망으로 보인다”며 “패밀리카 구매를 고려중인 소비자는 국산 중형급 이상 SUV 모델들이 이 달 시세가 하락한 만큼 조건에 따라 살펴볼 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