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일찍 나왔네”…남의 집 며느리 출산은 챙기면서 자기 며느리 생일은 모르는 시모, 어쩜 이럴 수 있죠?

며느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며느리 생일은 모르고 다른 집 며느리의 출산 예정일은 아는 시어머니에 대한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며느리 생일은 모르고 남의 집 며느리 출산 예정일은 아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결혼 2년 차로 연애 기간까지 포함하면 총 7년간 시가와 관계를 맺어 왔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시부모의 생신은 늘 챙겼지만, 정작 시부모 측에서는 A씨의 생일에 식사 한 번 대접한 적이 없었다.

A씨는 연애 초반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 비교적 빨리 상견례를 했다. 아들이 없는 A씨의 집에 남편이 마치 아들처럼 잘해줘서 남편에게는 고마운 마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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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A씨 역시 주변을 챙기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시부모 생신, 어버이날, 명절 등 각종 기념일마다 기쁜 마음으로 시부모를 챙겨 왔다.

A씨는 올해 초 시댁에 잠시 방문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거실에 걸려 있는 달력에 A씨의 생일만 적혀 있지 않았다. A씨의 생일은 1월이었고 마침 그때 날짜가 1월이었기에 자연스럽게 보게 된 것이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겨보았다. 달력에는 A씨를 제외하고 딸, 아들, 사위, 큰아버지 등 온 가족의 생일이 모두 적혀 있었다.

그제야 A씨는 자신의 생일마다 축하한다는 연락 정도는 받았지만, 모여서 식사를 한다거나 제대로 축하를 받은 적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며느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A씨는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자면 끝도 없어서 비교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참 서운하고 서글프다”라며 “올해 생일로부터 시간이 두 달 남짓 지났지만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지는 않았다”고 심정을 밝혔다.

또 A씨는 “이번 주말이 시어머니 생신인데 챙겨 드리고 혼자 상처받느니 그냥 아무것도 안 해드리고 싶다”고 서운한 마음을 밝혔다.

그런데 A씨를 속상하게 한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1일 남편의 친구 부부가 아기를 낳았다. 해당 부부와는 부모끼리도, 자녀 부부끼리도 모두 친한 사이이다.

A씨 부부가 먼저 결혼하긴 했지만 A씨 부부에게는 아직 자녀가 없었다. 그런 와중 친구 부부가 아이를 낳자, 시부는 시부모와 A씨 부부만 있는 가족 단톡방에 “OO이네 공주 탄생”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며느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여기에 남편은 “3월 16일 토요일 17시 30분에 양식 레스토랑 예약해뒀어요”라고 답했고, 시모는 “예정일보다 일찍 낳았네”라며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에 A씨는 “하나뿐인 며느리 생일도 모르시는 분이 남의 집 며느리 출산 예정일은 어떻게 아시는 거냐”며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시모에게 서운했던 다른 일화들도 털어놓았다.

A씨에 따르면 시모는 결혼식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김장을 도와 달라며 A씨를 부른 적이 있었다. 이때 시누는 부르지 않았고, 거절하지 못하는 남편을 뒤따라 마지못해 갔더니 엄청난 양의 일거리가 쌓여 있었다.

며느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때 김장을 하고 나면 으레 하듯이 수육이라도 삶아서 함께 식사를 한 것도 아니고, 김장이 끝나자마자 시모는 A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또 결혼식 당일 신부 화장을 하고 나온 A씨를 두고 시모가 시누를 칭찬한 일도 있었다. 신부 대기실에서 A씨와 시누가 동시에 나오자 시모는 시누를 향해 “네가 신부인 줄 알겠다”며 감탄했다.

이 일을 두고 A씨는 “시간이 지났지만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 일화”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는 남자인데 저라면 아내에게 미안해서라도 앞으로 본가 가자는 소리는 못할 것 같다”, “사위도 따지고 보면 남의 집 자식인데 사위 생일은 챙기고 며느리 생일은 안 챙기다니 이상하다”, “남편은 부끄럽지도 않은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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