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도 손흥민도 아니었다”…4050이 뽑은 인기 광고 모델, 1위 정체가?

유재석·아이유, 405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광고모델
장수 모델의 비결은 안정적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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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아이유 광고모델 인기 / 출처: 연합뉴스

연예계의 대세로 떠오른 뉴진스도,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손흥민도 아니었다.

대한민국 4050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광고모델의 정체는 바로 ‘국민MC’ 유재석과 ‘국민 여동생’ 아이유였다.

세대별로 뚜렷하게 갈린 선호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전국 만 14세부터 69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는 세대별 취향 차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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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아이유 광고모델 인기 / 출처: 연합뉴스

10대는 차세대 K팝을 이끌어가는 뉴진스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와 50대는 20년 넘게 방송가를 지켜온 유재석을 최고의 광고모델로 선택했다.

40대는 배우 공유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매력에 푹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60대는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을 가장 선호했다.

특히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의 주역으로 16.8%의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본방사수’ 하고 싶은 예능인 1위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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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아이유 광고모델 인기 / 출처: EDAM 엔터테인먼트

‘믿고 보는’ 광고킹과 광고퀸의 놀라운 수익

유재석의 2022년 상반기 광고 계약을 살펴보면 9개 광고 계약을 체결해 63억 원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광고 한 건당 6억에서 7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며, 특정 광고의 경우 8억 원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프로그램 출연료는 회당 1,500만 원이었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7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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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아이유 광고모델 인기 / 출처: 유재석 SNS

여기에 간접광고(PPL) 수익까지 더하면 연간 총수입은 100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유는 더욱 놀라운 수익을 기록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14개 브랜드의 광고를 진행했으며, 광고 한 건당 최소 10억 원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합산하면 당시 연간 광고 수익만 120억에서 1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고효과로 입증된 ‘황금 손’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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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아이유 광고모델 인기 / 출처: EDAM 엔터테인먼트

아이유의 광고 영향력은 구체적인 숫자로 입증됐다. 2022년 그가 모델로 나선 블랙야크의 ‘자연과 친한 티’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64%라는 놀라운 판매율을 기록했다.

또한 이 시기 뉴발란스 광고에서는 업계 평균 3.6%를 크게 웃도는 11.65%의 회상률을 달성했다. 참이슬 주류 광고에서는 올해까지 10년이라는 최장수 모델 기록도 세웠다.

안정적인 이미지가 부른 장수 모델의 비결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유재석과 아이유가 오랫동안 광고계의 선두를 지키는 비결로 ‘깨끗한 이미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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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아이유 광고모델 인기 / 출처: 안테나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 한 번의 구설수에도 휘말리지 않은 유재석의 안정적인 이미지는 광고주들에게 최고의 보증수표로 통한다.

아이유 역시 성공적인 연예계 커리어와 함께 브랜드와의 장기적인 관계 유지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두 사람 모두 한 번 광고모델로 발탁되면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로 꼽힌다.

이들의 영향력은 단순한 인기를 넘어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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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아이유 광고모델 인기 / 출처: 연합뉴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재석과 아이유는 단순한 광고모델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며 “이들의 이름만으로도 제품의 신뢰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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