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스페이스X급 기지가 생긴다고?”…10월 최종 선정 앞두고 지자체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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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페이스X 로켓 발사 / 출처 :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우주 영토를 넓힐 새로운 ‘우주항만’ 유치를 두고 전국의 여러 지자체들이 뜨거운 경쟁을 준비하는 소식이 들려온다.

우주항공청이 제2우주센터 부지 공모를 시작하면서, 2030년대 중후반 본격화될 ‘한국판 스페이스X’ 시대의 거대한 밑그림이 드러나는 모양새이다.

정부는 오는 2034년까지 약 170만 평 규모의 발사·착륙·정비 시설을 갖춘 새로운 첨단 우주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단순한 로켓 발사대를 넘어 연간 10회 이상 운용될 발사체들의 종합 정비창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어서 산업적 파급 효과에 이목이 쏠린다.

돌아오는 로켓을 잡아라, 첨단 산업단지로 진화하는 미래 우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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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나로우주센터 누리호 / 출처 : 연합뉴스

새 우주센터의 핵심은 한 번 쏘고 버리는 로켓이 아니라, 지구로 다시 돌아오는 재사용 발사체의 관리와 정비 체계를 완비하는 데 있다.

회수된 동체의 열 차폐재 교체, 구조물 비파괴 검사 등 고부가가치 작업들이 발사장 근처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지자체 신청을 8월 6일까지 접수한 뒤 10월에 최종 부지를 선정하고, 11월 연구개발사업 심의를 거쳐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지가 확정되면 도로, 항만, 전력망 같은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가 이어지며 민간 발사 기업과 위성 제작사가 모여드는 산업권역이 조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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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 출처 : 연합뉴스

다만 이러한 경제 효과를 누리려면 발사체 개발 성공과 고객 위성 확보, 보험 규제 등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먼저 입증해야 한다.

해상 발사 안전성과 낙하구역 확보, 소음과 진동, 기상 조건뿐만 아니라 군사 및 항공 통제와의 간섭 여부 등 입지 요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제2우주센터는 나로우주센터 중심의 기존 체계가 마주한 민간 시험 수요 적체와 발사 횟수 제한이라는 병목 현상을 해결할 유일한 카드로 꼽힌다.

국내에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지면 민간 기업들이 해외 발사장을 이용하느라 지불하던 막대한 비용과 일정 지연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단순한 관람지를 넘어 패키지 우주 비즈니스로 도약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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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나로우주센터 누리호 / 출처 : 연합뉴스

소형 위성 제작사들이 발사 비용과 일정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 위성 제작부터 데이터 판매까지 묶은 패키지 사업을 글로벌 무대에 제안하기 쉬워진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발사일에 따라 변동이 큰 단순 관람객 유치 효과보다는, 협력 기업들의 입주와 전문 연구 인력의 상주를 유도하는 편이 실리적이다.

토목 공사나 보안, 소방 등 초기 운영비를 넘어 대학 및 연구소와의 협력망까지 촘촘히 설계해야 장기적인 고용과 세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공개될 부지 선정 점수표와 총사업비 규모, 연간 발사 수요 전망 등의 지표는 대한민국 우주 영토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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