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5060이 가장 놀라는 것 1위”…해결 우선순위 살펴보니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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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 보험료 / 출처 : 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 보험료 / 출처 : 연합뉴스

직장을 은퇴한 퇴직자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현실적인 충격은 건강보험료 고지서다. 회사에서 알아서 반을 내주던 직장가입자 시절과 달리 지역가입자로 바뀌기 때문이다.

소득이 사라졌으니 보험료가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면 큰 오산이다. 지역건보료는 단순히 현재 버는 월급만을 기준으로 부과되지 않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가구의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과 자동차까지 전부 점수로 환산한다. 연 소득 100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 방식의 틀이 완전히 달라진다.

금융과 연금의 틈새를 파고드는 소득 산정법

지역가입자의 소득 범위에는 이자, 배당, 사업, 기타 소득뿐 아니라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도 포함된다. 연금액 전체는 아니지만 연간 총액의 30%가 소득 점수에 반영된다.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 보험료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 보험료 / 출처 : 연합뉴스

재산은 시세가 아닌 지방세법상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다행히 최근 제도 개편으로 재산 기본공제가 5,000만 원으로 전격 확대되어 부담은 다소 줄었다.

과거 악명 높았던 자동차 보험료는 이제 차량가액이 4,000만 원을 넘는 고가 차량 위주로만 부과된다. 배기량 기준은 폐지되었으니 옛날 지식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집이 없어도 피할 수 없는 전월세 평가액

내 명의의 집이 없다고 해서 재산 점수가 0점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더라도 전세 보증금이나 월세 금액이 가구의 자산으로 평가된다.

건보공단은 임차보증금의 30%를 재산 과세표준으로 환산하여 점수를 매긴다. 고령층이 주거 안정을 위해 보증금을 높여 이사할 때 건보료가 동반 상승하는 이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가입자 상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가입자 상담 / 출처 : 연합뉴스

은퇴 후 자산 흐름을 설계할 때 이러한 건보료 같은 고정 비용을 빠뜨리면 치명적이다. 겉보기에 높은 임대 수익률이나 이자 소득이 실제 순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자녀 밑으로 숨는 피부양자의 만료 조건

가장 현명한 대안으로 꼽히는 직장인 자녀의 피부양자 등록도 영원한 방패가 아니다. 연간 합산 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피부양자 자격은 그 즉시 박탈된다.

재산 과세표준이 5억 4,000만 원을 넘으면서 연 소득이 1,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격이 상실되면 예고 없이 지역가입자 고지서가 발송된다.

갑작스러운 보험료 폭탄을 막기 위해 정부는 ‘임의계속가입 제도’를 운영한다. 퇴직 후 최대 3년간은 이전 직장에서 내던 보험료 수준 그대로 납부할 수 있는 권리다.

부동산 전월세 보증금 안내
부동산 전월세 보증금 안내 / 출처 : 연합뉴스

지역건보료를 줄이는 유일한 정공법은 고지서의 데이터 오류를 찾아내 신속히 정정하는 것이다. 폐업했거나 자동차를 매각했다면 공단에 즉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은퇴 가계부의 완성은 단순히 매달 들어오는 연금 수령액을 세어보는 데 있지 않다.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건강보험료라는 숨은 복병을 완벽히 통제할 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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