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시부야점, 1년 만에 70만 명 돌파
맥도날드보다 2배 매출… 日 시장 흔들
하라주쿠·명동 진출로 글로벌 확장 박차

“일본 맥도날드보다 매출이 높다니…”, “K-푸드가 이젠 햄버거까지 접수하는 건가”
국내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일본 도쿄 중심가 시부야에 문을 연 지 1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맘스터치는 지난 1년간 시부야점에 방문한 고객 수가 70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매출은 5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본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의 작년 매장당 평균 매출과 비교해도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모스버거와 비교하면 7배 이상 높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현지화를 기반으로 한 메뉴 구성이다. 한국식 불고기버거를 바탕으로 한 ‘치즈불고기버거’, 매콤달콤한 ‘허니갈릭싸이버거’, 삼양 불닭소스를 활용한 ‘불닭소스 싸이버거’와 ‘불닭 김떡만’ 등 이색적인 메뉴들이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주방과 계산대 사이에 자동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해 고객 대기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이는 등 서비스 혁신도 한몫했다.
‘싸이버거’로 승부수… 맘스터치, 햄버거 판을 뒤집다
지금은 국내 매장 수 1,400여 개를 자랑하는 맘스터치지만, 초창기만 해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브랜드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파파이스의 조리법을 기반으로 한 ‘형제 브랜드’ 정도였다. 번화가에 입점한 파파이스와 달리, 맘스터치는 주택가 배달 위주의 전략으로 운영됐고, 감자튀김조차 파파이스와 완전히 동일한 레시피를 사용했다.
하지만 운영 전략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고, 결국 맘스터치는 존폐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이때 등장한 인물이 정현식 회장이다.

정 회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해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독립시켰고, ‘싸이버거’라는 히트 메뉴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강조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냈다.
이후 빠른 속도로 매장을 확장하며 2021년에는 롯데리아를 넘어 국내 햄버거 체인 중 매장 수 1위를 기록했다.
일본 이어 명동·하라주쿠까지…글로벌 확장 본격화
맘스터치는 도쿄 시부야점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는 도쿄 하라주쿠에 브랜드 최대 규모 직영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 명동에도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열며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명동점에는 자동과 수동을 혼합한 컨베이어 시스템이 도입돼 기존보다 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일본 현지 기업과의 가맹 계약도 시작됐다. 맘스터치는 올해 말까지 3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가맹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내 시장 포화 속에서 맘스터치가 해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맘스터치의 글로벌 전략이 K-푸드의 또 다른 성공 사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초등학교때 맘스터치는 불고기버거파는데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다 없어져서 없어진줄 알았던 곳이 지금은 가끔 햄버거 사먹을때 5번 사먹는다면 중 3번은 맘스터치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