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만 축제네”…수출 사장님들 피눈물 흘리는 ‘반전 이면’ 보니

댓글 0

하이닉스
국내 수출 중소기업 피해 / 출처 : 연합뉴스

중동 지역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겪는 피해와 우려 신고가 총 9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신고 건수는 일주일 만에 16건이 늘었으며, 실제 피해를 본 사례는 744건, 우려 신고는 148건이다.

이는 최근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기업 중심의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것과 뚜렷한 대조를 보인다.

반도체 대형주들이 주목받는 그늘에서 수많은 수출 중소기업은 당장 운송 차질과 물류비 상승이라는 현실적인 위기를 먼저 맞이하고 있다.

물류비 상승과 계약 취소의 이중고

하이닉스
이란 테헤란 / 출처 : 연합뉴스

신고된 피해 유형 중에는 제품을 제때 보내지 못하는 운송 차질이 3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물류비 상승과 계약 취소 및 보류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가 69.7%로 대부분이었으며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신고도 포함됐다.

대기업은 글로벌 물류망과 협상력을 활용해 리스크를 흡수할 수 있지만, 단가 협상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일정 지연이 계약 파기로 이어지기 쉽다.

운송이 지연되면 해외 바이어가 발주를 미루고 대금 회수가 늦어질 뿐 아니라, 치솟은 물류비를 기존 계약 단가에 새로 반영하기도 어렵다.

하이닉스
국내 수출 중소기업 피해 /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현장에서는 포장 컨테이너 단가가 30%에서 40%까지 오르고 공급사로부터 일방적인 납품 불가 통보를 받은 사례가 발생했다.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하는 또 다른 기업은 해상운임 추가 비용과 내륙 운송 부담 때문에 바이어와의 계약 협상이 계속 뒤로 밀리고 있다.

특히 계약 취소나 보류는 단순히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를 넘어 중소기업의 매출과 현금흐름을 순식간에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더 위협적이다.

매주 새로운 신고가 쌓이는 상황은 중동 리스크가 단발성 충격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의 계약 단계마다 지속해서 악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공급망 위기와 현장 경기 안정화 과제

하이닉스
국내 수출 중소기업 피해 / 출처 : 연합뉴스

지표상의 반도체 호황과 수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현장 경기 사이의 간극은 향후 국내 물가 상승과 고용 불안으로 번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중소기업이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해 생산을 줄이면 하청 물량이 감소하고, 이는 결국 대기업 완제품의 납기와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단순한 민원 수집을 넘어 대체 운송로 안내, 물류비 금융 지원, 납품단가 조정 등 현장에서 즉각 작동할 수 있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한다.

앞으로는 쌓여가는 우려 신고가 실제 자금난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와 계약 취소 건수의 추이를 유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MUOS 위성통신

“미사일 백날 쏴봐야…” 한국형 3축 체계도 눈먼 장님 될 수 있다는 경고에 ‘발칵’

더보기
홈플러스 회생 절차

“이재명 대통령님, 도와주세요”…2천억 막혀 일자리 잘릴 판에 ‘피눈물’

더보기
G80 유지비

“차값은 2천만 원대로 똑같은데”…중고 G80과 그랜저 유지비 비교해보니 ‘화들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