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목표주가 8만 원 유지한 다올증권
김병훈 대표의 혁신이 이룬 성과

“한국인 피부는 정말 따라 갈 수 없는 것 같아요”, “50대 한국인을 만났는데, 피부가 20대 같았어요”
최근 K 컨텐츠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인의 깨끗한 피부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K 컨텐츠 성장과 함께 그 궤를 같이한 기업이 있는데, 바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다.
에이피알은 대한민국의 25세 청년 사업가가 시작한 작은 벤처기업으로 8년 만에 매출 2600억 원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에이피알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목표주가 8만 원 유지

다올투자증권은 5일, 에이피알의 4분기 영업이익이 39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수치다. 다올증권은 에이피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 원을 유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다.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최근 구글 검색 트렌드 지표에서 국내 유명 인디브랜드인 ‘COSRX’와 ‘조선미녀’를 추월했다. 주력 제품인 부스터프로는 아마존 내 주름·안티에이징 기기 카테고리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3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던 것은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를 대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박종현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는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를 대비한 선제적 선적으로 운반비가 전 분기 대비 60억 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글로벌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2024년 3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5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국내 시장 매출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 아마존 ‘빅딜 데이’ 행사에서는 이틀 동안 70억 원이 넘는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창업자 김병훈 대표의 혁신 전략

창업자인 김병훈 대표의 혁신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김 대표는 중간 유통 단계를 과감히 생략하고 자체 온라인몰을 통한 직접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제품 개발로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욱 성장해 160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올해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또한, 회사 측은 앞으로도 신규 국가 진출과 B2B 리테일러 계약 확대를 통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의료기기 사업을 강화해 안티에이징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에이피알의 성공 비결은 젊은 조직문화와 혁신적인 사업 모델의 결합이다. 평균 연령 20대 후반의 젊은 조직이 만들어내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다.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는 출시 4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250만 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