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소형 전기차 EX30, 12월의 차로 선정
에너지 효율성, 상품성 등에서 높은 점수 받아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볼보의 신형 순수전기차 ‘EX30’을 ’12월의 차’로 선정했다.
볼보 EX30, 카니발 노틸러스 등 제치고 최종 선정
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월(1일~말일)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이달의 차’를 선정한다.
평가는 내부 및 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진다.
지난달 출시된 신차 중에서는 기아 카니발, 기아 K5, 링컨 신형 노틸러스, 벤츠 GLS, 볼보차 EX30 등이 ’12월의 차’ 후보로 올랐다. 이후 치열한 경쟁을 거쳐 50점 만점 중 31.3점을 획득한 EX30이 최종 선정됐다.
EX30은 내·외부 디자인,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부문에서 각각 10점 만점 중 6점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부문과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부문에서는 각각 7점을 받았다.
정치연 선정위원장은 ‘볼보 EX30은 40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작하며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475km를 주행할 수 있는 SUV’라고 말했다. 이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한 공기역학적 외관 디자인, 다양한 수납 공간, 티맵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년 최고의 혁신 자동차로도 인정받아
한편 볼보 EX30은 미국의 권위 있는 과학 잡지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가 주관하는 ‘베스트 오브 왓츠 뉴 어워드(Best of What’s New Award)’에서 2023년 최고의 혁신 50가지 중 하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988년 시작된 이 상은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들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파퓰러 사이언스 편집진은 매년 수천 개의 신제품과 기술들을 검토해 10개의 카테고리에서 상위 50개 제품을 선정한다.
EX30은 그 중에서도 특히 저렴하고 접근 가능한 가격의 전기차로 자동차 부문에서 인정받았다. 볼보의 안전에 대한 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재생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샀다.
이러한 성과에 더해 볼보 EX30은 지난 10월 영국 유명 일간지 ‘더 썬(The Sun)’이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로도 선정되며 출시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