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와 SK온의 협력 결정
차세대 전기 4도어 GT 모델에
K배터리 탑재된다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와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 SK온이 향후 출시될 전기 4도어 GT ‘폴스타 5’에 사용될 배터리 셀 모듈 공급을 합의했다.
폴스타는 SK온의 배터리 셀 기술이 빠른 충전 속도와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긴 주행 거리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이유로 이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K배터리, 폴스타 5에 장착된다
현재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는 가성비를 위해 중국 제조업체들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K배터리의 주력이 되는 고성능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여전히 강세라는 평가를 받는다.
폴스타 5에 장착될 하이니켈 배터리 모듈은 초장폭의 56cm 셀로 설계됐고 니켈 함량 80% 이상이며, 음극재에 실리콘 비율을 높임으로써 충전 성능을 향상시켰다.
참고로 니켈과 실리콘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증가해, 한 번 충전으로 더 멀리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에 특히 유리하다.
구조적 효율성 역시 중요한 개선 사항 중 하나다. 모듈 케이스의 강도를 높이고, 쿨링 플레이트를 모듈에 바로 적용해 냉각 성능을 강화했다.
더불어 열 확산에 관한 테스트 조건들도 모두 충족해 안전성 면에서도 신뢰성을 확보했다.
폴스타5 생산은 2025년
폴스타의 CEO, 토마스 잉엔라트는 SK온과의 협력에 대해 “초기 MOU 체결과 브랜드 투자를 시작으로 우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이루어냈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한, “폴스타 5는 현재 빠른 속도로 개발 중이며, 이 차량에 탑재될 대용량 배터리는 폴스타 GT의 특성에 맞는 뛰어난 성능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K온의 지동섭 CEO 역시 이번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폴스타의 최고급 전기차 모델 개발에 협력하게 되어 기쁘고, 이 계약을 통해 양사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자세한 납품 규모와 금액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폴스타 5는 폴스타의 프리셉트 콘셉트 카를 기반으로 한 진화된 모델로, 최대 650kW의 출력과 900Nm의 토크를 제공하는 등 주행 성능이 탁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차량은 영국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에서 개발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 위에 제작되며, 2025년에 생산될 계획이다.
또한, 폴스타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셉트에서 현실로(From Concept to Car)”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폴스타 5의 양산 과정을 공개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팬들과 투자자들이 개발 과정을 더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힘내라 K배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