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몰라서 생고생을…” 숨겨진 기능에 운전자들 몰랐다 ‘난리’

차 리모컨 길게 눌러 창문 제어 ‘숨은 기능’
여름철 환기·귀가 시 창문 확인 걱정 끝
메모리 설정 필수…쓰면 편리함은 배가

자동차 리모컨 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 모든 창문을 제어하는 ‘글로벌 오프닝·클로징’ 기능이 숨겨진 편의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의 운전자가 매일 사용하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기능이 있다. 바로 자동차 전동 윈도우에 탑재된 ‘글로벌 오프닝’과 ‘글로징 클로징’이다.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원리는 간단하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리모컨 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 모든 창문을 한 번에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이 기능의 진가는 무더운 여름철에 드러난다. 주차된 차에 타기 전, 숨 막히는 실내 열기를 마주해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때 차에 타지 않고도 리모컨의 잠금 해제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모든 창문이 동시에 열리며 환기를 시작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차에서 내린 뒤 창문을 닫았는지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잠금 버튼을 길게 누르기만 하면 모든 창문이 자동으로 닫히며 완벽하게 잠긴다.

리모컨 한 번이면 창문이 술술… 숨겨진 편의 기능

물론 차량 종류에 따라 작동 방식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리모컨 키는 버튼 조작으로 가능하며, 스마트키가 장착된 모델이라면 운전석 도어 손잡이의 버튼을 2초 이상 길게 눌러 창문을 닫을 수도 있다. 컨버터블 차량의 경우, 안전을 위해 앞좌석 창문만 제어된다.

이 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한 가지 사전 설정이 필요하다. 각 창문의 스위치를 끝까지 당기거나 눌러 최대 개폐 지점을 ‘메모리’ 시켜두는 것이다. 이 설정이 되어있지 않으면 리모컨을 길게 눌러도 창문이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많은 운전자가 이 편리한 기능을 놓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차량 설명서를 꼼꼼히 읽지 않거나, 평소 버튼을 짧게 누르는 습관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그 편리함은 기대 이상이다. 탑승 전 미리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고, 멀리서도 차량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