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첫 전기 세단 ES90 내년 출시
BMW i5·벤츠 EQE와 프리미엄 시장 경쟁
2030년 완전 전기차 브랜드 목표
국내 수입차 시장이 다소 침체한 상황에서도 볼보는 중형 SUV 모델인 XC60이 두각을 나타내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XC60은 지난해 수입 SUV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뛰어난 가성비, 고급스러운 편의 사양, 첨단 안전 기술 등을 높은 판매량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주도할 볼보의 첫 전기 세단
이러한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볼보는 내년 초 첫 순수 전기 세단 ES90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주력 모델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번 ES90은 BMW i5와 메르세데스-벤츠 EQE와 경쟁하며 볼보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으로 등장해,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ES90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인 S90의 전기차 버전으로, 내년 3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하여 개발되었으나 전 세계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전기 SUV EX90의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반영해 폐쇄형 그릴과 ‘토르의 망치’ LED 헤드라이트가 특징이며, 수직형 후미등을 통해 세단의 우아함을 강조했다.
ES90은 후륜구동 단일 모터와 AWD 듀얼 모터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며, 고성능 AWD 모델은 최대 502마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11kWh 배터리를 장착해 단일 모터 모델 기준 최대 373마일(약 600km)의 주행 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EX90에서 도입된 첨단 안전 기술이 상당 부분 적용될 예정이며, 라이다 스캐너 등 최신 안전 장치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ES90을 시작으로 볼보 전기차 라인업 확장
볼보는 ES90을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스트셀러 모델인 XC60의 전기차 버전인 EX60은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새로운 SPA3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주행 성능과 유연성을 더욱 향상시킬 전망이다.
볼보는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하나, 최근 내연기관 모델과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의 리프레시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방침이다.
이번 ES90 출시와 함께 볼보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세단, SUV, MPV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짱개차라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