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허청을 통해 폭스바겐 신형 제타의 롱휠베이스 버전인 신형 ‘사지타(Sagitar)’가 선공개됐다.

사지타는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이 강조됐으며, 기존 모델보다 더욱 세련된 스타일을 갖추게 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차체 크기가 상위 모델인 파사트보다 커졌다는 것으로, 엔트리급 세단이지만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사트보다 큰 차체 크기와 롱휠베이스 특성

신형 사지타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7세대 제타의 2차 부분변경을 거친 롱휠베이스 버전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12mm, 전폭 1,813mm, 전고 1,479mm로, 휠베이스는 2,731mm에 달한다.

이는 폭스바겐의 상위 모델인 파사트보다도 큰 수치로, 한국 시장 기준으로는 현대차 아반떼와 쏘나타 사이에 위치하는 크기다.

롱휠베이스 설계는 특히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형태로, 뒷좌석 승객들에게 더 넓은 레그룸을 제공해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운전자보다 뒷좌석 승객의 편의를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공기저항을 고려한 매립형 도어핸들과 새로운 17인치 휠 디자인을 적용해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

신형 사지타는 외관 디자인에서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전면부에는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와 이와 자연스럽게 통합된 그릴이 적용됐다.

특히 하단 주간주행등은 그릴 하단 라이팅 바와 연결되어 현대적인 느낌을 선사하며, 범퍼 하단에는 독특한 블랙 가니쉬가 배치되어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트림에 따라 전면부 블랙 폭스바겐 로고와 블랙 베젤 헤드램프가 제공되어 한층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며, 후면부 테일램프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따라 좌우가 연결된 형태를 띠고 있다.

실내에는 크기가 확대된 디스플레이와 슬라이딩 공조기 컨트롤이 배치됐으며, 최신 기술을 반영해 실내 카메라를 활용한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과 데이터 레코더 등 신규 사양이 도입되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신형 사지타는 전륜 구동 방식으로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58마력(118kW)을 발휘하며, 구체적인 연비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북미 시장의 제타와 유사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더 긴 휠베이스를 갖춰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차별화된 요소다.

한편 폭스바겐 글로벌 차명 제타의 롱휠베이스 모델인 신형 사지타는 중국 전용 모델이며, 엔트리급 중형 세단으로 가격은 약 149,900 위안(한화 약 3,000만 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