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A90 파이널 에디션’ 공개
전 세계 300대만 한정으로 출시
현행 GR 수프라의 마지막 모델
토요타 GR 수프라가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타임어택, 드리프트, 드래그 레이싱 등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요타는 마지막으로 전 세계 단 300대만 한정으로 생산될 예정인 ‘A90 파이널 에디션’이라는 특별 한정판을 준비하고 있다.
GR 수프라, 마지막을 위한 진화
A90 파이널 에디션은 이름에서부터 이 차량이 현행 GR 수프라의 최종 모델임을 암시하고 있다. 토요타에 따르면, A90 파이널 에디션은 “현재 모델의 집대성”이라고 표현했으며, 2026년 생산 종료 루머를 사실상 확인했다.
토요타 A90 파이널 에디션은 기존 3.0리터 터보 직렬 6기통 엔진(B58)을 기반으로 한층 더 강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흡기 경로 개선, 저압 배기 시스템, 신규 ECU 튜닝을 통해 기존 382마력에서 429마력, 토크는 368lb-ft에서 420lb-ft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아크라포빅(Akrapovič) 티타늄 배기 시스템이 장착되며, 출력과 사운드를 모두 잡았다.
여기에, 6단 수동 변속기를 적용해 트랙에서의 운전 몰입도를 강조했으며, 냉각 시스템은 새 라디에이터 팬과 보조 라디에이터, 그리고 차동 기어 커버의 대형 핀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모터스포츠 영감을 받은 설계
또한, GR 수프라 GT4 레이스카에서 차용한 KW 댐퍼 서스펜션은 16단 반발력과 12단 압축력 조절이 가능하며, 프론트와 리어의 브레이싱 부품도 보강됐다.
여기에,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시스템은 앞 13.6인치 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를 채택했고,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가 장착된 경량 휠(19인치 앞, 20인치 뒤)은 코너링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더불어, A90 파이널 에디션의 공기역학적 설계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이 담당했으며, 탄소섬유 프론트 스포일러, 사이드 카나드, GT4 스타일의 스완넥 리어 윙, 그리고 열 방출을 최적화한 덕트를 갖춘 보닛이 특징이다.
실내는 레카로 포디움 CF 버킷 시트와 알칸타라 트림으로 꾸며졌으며, 도어 패널, 센터 콘솔 등에도 동일한 고급 소재가 적용됐다. 특히, 기존 모델의 다소 플라스틱 느낌이 강했던 실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편, A90 파이널 에디션은 단순히 마지막 수프라가 아니라, 토요타의 스포츠카 철학과 기술력이 응집된 모델로 유럽과 일본에서만 300대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