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레드 닷 어워드(Red Dot Award):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6개를 수상하며 총 7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기아 EV3는 최고 디자인의 제품에게만 수여되는 최우수상을 받으며, 지난 16일 ‘세계 올해의 차’ 수상에 이어 다시 한번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 EV3, 최우수상 영예… 3년간 전기차 3종 최고 디자인 인정

기아 EV3는 이번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우수상(Best of Best)을 수상하며 뛰어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V3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를 바탕으로 단단한 인상의 차체와 역동적인 루프라인이 조화롭게 대비를 이루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기아는 2022년 EV6, 2024년 EV9에 이어 전용 전기차 모델로 3년에 걸쳐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디자인 면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현대차, 차량부터 충전기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6개 본상 획득

현대차는 아이오닉9과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스마트 택시 표시등,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E-pit(이-피트) 초고속 충전기, 픽셀 비상 망치 앤 커터 등 6개 제품이 본상을 수상했다.

아이오닉9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을 동시에 갖춘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특징으로 보닛부터 후면 지붕 끝단까지 매끄럽게 이어진 실루엣으로 공기 저항을 줄이는 효과까지 구현했다.

여기에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강인한 인상과 과감한 비율, 견고한 디자인을 통해 웅장한 느낌을 주며, ‘프리미엄 리빙 스페이스’ 테마의 실내는 고급 가구로 꾸민 주거 공간 같은 아늑함을 제공한다.

또한 현대차의 스마트 택시 표시등은 기존 택시 표시등과 운행 상태 표시등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루프 중앙이 아닌 B필러 위쪽의 루프 몰딩에 장착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더불어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는 편리하고 직관적인 기능을 담으면서도 디자인을 간소화했으며, E-pit 초고속 충전기는 도심 내 공간 제약이 있는 환경에도 설치 가능한 효율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픽셀 비상 망치 앤 커터는 차량 사고 시 사용할 수 있는 안전용품으로, 네 개의 픽셀이 조합된 단순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쉽게 기능을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기아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뛰어난 디자인 역량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