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어쩌죠?”.. 아이오닉7 포착, “더 멋있어졌네”

기아 EV9과 형제 차량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 포착
외관은 콘셉트카 세븐에 영향받아

현대자동차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아이오닉 7’이 최근 독일 공공도로에서 포착됐다.

‘아이오닉 7’은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 ‘아이오닉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며 3열 좌석을 갖춘 대형 전기 SUV로 설계됐다.

이 차량은 기아자동차가 올해 6월에 출시한 ‘EV9’과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콘셉트카 세븐과 닮은 아이오닉 7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전기 SUV ‘아이오닉 7’의 외관 디자인은 콘셉트카 ‘세븐’의 디자인 요소들을 대거 도입했다.

전면부에 위치한 헤드램프는 범퍼 측면에 수직으로 낮게 배치됐다. 아이오닉 라인업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큐브 램프’는 내부에 적용됐다. 또한 보닛의 끝단에 현대차 최신 디자인 언어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탑재됐다.

측면부는 블랙 플라스틱 휠 아치 클래딩으로 SUV 특유의 견고함을 강조한다. 다만 볼륨감은 콘셉트카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후면부는 대형 유리와 수직형 테일램프로 이루어져 있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실내 디자인은 물리적 버튼의 최소화와 미니멀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중심이다.

예상 가격 1억원 대, 출시는 내년

‘아이오닉 7’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99.8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다. 이를 통해 EPA 기준 1회 충전 시 482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차량은 후륜 및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순간적인 출력 증가를 제공하는 부스트 옵션이 포함된다.

또한 800V 고전압 시스템 기반의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차량에서 외부 기기로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 등 전기차 전용 사양도 탑재된다.

한편 ‘아이오닉 7’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예상 가격대는 약 1억원 대다. 기아의 ‘EV9’, 볼보의 전기 미니밴 ‘EX90’, BMW의 ‘iX’, 그리고 테슬라의 ‘모델 X’와 같은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