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해를 맞아 디지털 클러스터 디자인을 개선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에 초점을 맞추며 기존 클러스터 그래픽에서 느껴졌던 디테일 부족 문제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아쉬웠던 클러스터 디자인 개선 결정

2023년 1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에서 첫 선을 보인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사용자 경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클러스터 디자인에 대해서는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고급 차종인 그랜저와 싼타페에 먼저 도입되었으나 가격대에 걸맞지 않은 품질로 불만이 커졌다.

심플하고 플랫한 디자인은 시인성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고급스러운 실내와 차량의 가격대를 고려할 때 ccNC 시스템의 디테일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제기됐다.

점점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에서 디스플레이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에 비해 구성 요소의 수는 감소했지만 디스플레이 UX/UI 디자인의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 확대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각 자동차 브랜드는 자신만의 독특한 그래픽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한다.

클래식 테마 개선, 모던 테마 추가

현대자동차는 무선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클러스터 디자인 업데이트는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도입 후 약 1년 만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현대차는 기존 단순 바늘 디자인이었던 클래식 테마 그래픽 스타일에 명암을 추가, 세밀함과 디테일을 강화한다. 폰트 디자인도 개선해 시인성을 향상시킨다.

새롭게 도입되는 모던 테마는 단순함과 직관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명암을 활용해 디자인의 디테일을 높인다. 이 테마는 노말, 에코, 스포츠 모드 등 총 세 가지 테마를 지원하고 각 테마별 맞춤 색상을 사용해 직관성을 더욱 강조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이뤄진다.

업데이트 내용은 차량의 ‘설정 > 클러스터/HUD > 클러스터 테마 선택’ 메뉴에서 설정 가능하다. 기아 및 제네시스 모델에 대한 동일한 업데이트 적용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