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시대 끝났나”…독주 막아설 신차 ‘줄줄이’ 예고되자, ‘기대감 폭발’

DS, 신형 No8·No4로 유럽·영국 재도전
제네시스·EV9과 프리미엄 전기차 경쟁 구도
“프랑스 감성” 넘은 성과 검증이 최대 과제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DS가 유럽과 영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롭게 공개될 플래그십 전기 SUV DS No8과 해치백 모델 No4가 그 중심에 있다. 최근 CEO로 취임한 자비에르 푸조는 “과거는 전환기였지만 이제는 꾸준히 성장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750km 달리는 DS No8…프랑스 프리미엄의 반격 카드

DS는 그동안 존재감이 미약했다. 연간 판매량 5만 대가 최고치일 정도다. 그러나 푸조는 “이제 그 실적이 최소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위상을 새로 세우겠다는 선언이다.

이를 위한 무기는 신차다. No8은 약 750km 주행 거리로 충전 불안을 덜고, “집에서 충전하면 충전소나 주유소를 찾을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No4 역시 프리미엄 해치백으로 새 얼굴을 맡는다. 여기에 DS7 후속과 2027년 DS3 대체 모델까지 예고되며 공백 없는 라인업을 채워간다.

영국 시장도 중요한 무대다. 지금까지 판매량은 적었지만, DS는 “새 모델을 반드시 영국에 들이겠다”며 다시 도전한다.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점유율 하락도 기회 요인이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프랑스 감성”에서 성과 검증으로…DS의 다음 시험대

흥미로운 점은 한국 시장과의 비교다. No8은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V70과 정면 경쟁이 예상되며, GV80이나 기아 EV9과도 맞붙을 수 있다.

No4는 GV60이 주요 라이벌이고, 코나 일렉트릭이나 니로 EV와도 가격대에 따라 비교된다. 결국 DS의 강점인 긴 주행 거리와 디자인이 국산 브랜드의 신뢰도와 서비스와 어떻게 맞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스텔란티스 내부에서는 DS 존속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푸조는 “DS는 수익을 내고 있으며 프리미엄 시장은 그룹에 필수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새 모델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 자신했다.

이제 DS는 “프랑스 감성의 선택지”를 넘어 실제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 유럽과 영국에서의 도약 약속이 실현될지, 제네시스와의 가상 경쟁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가능성의 문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