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라 절대 안 산다더니…” 사상 첫 추월까지 당하자 업계 ‘초비상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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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수입차 시장
중국차 수입차 시장 / 출처 : BYD코리아 공식 사이트(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오랫동안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일본 브랜드가 중국 브랜드에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을 추월당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결과 지난 4월 국가별 수입차 판매량에서 중국 브랜드는 2023대를 기록하며 1974대에 그친 일본 브랜드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수치상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내구성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무기로 국내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던 일본차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특히 중국계 대표 주자인 BYD가 홀로 2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렉서스와 토요타, 혼다 등 일본 대표 3사의 합산 실적을 뛰어넘는 저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허물어진 중국차에 대한 심리적 장벽

중국차 수입차 시장
중국차 수입차 시장 / 출처 : BYD코리아 공식 사이트(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과거 가성비 중심의 저가 이미지에 머물렀던 중국산 차량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아 가격 대비 뛰어난 상품성을 앞세워 영토를 빠르게 넓히는 중이다.

이미 국내 소비자들은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Y 등을 경험하며 중국산 전기차의 품질과 조립 수준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상당 부분 덜어낸 상태이다.

여기에 BYD를 비롯한 브랜드들이 최신 배터리 기술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층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실내 디지털 구성과 고도화된 주행 보조 장치, 빠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선호할 만한 요소를 고루 갖추었다는 평가이다.

중국차 수입차 시장
중국차 수입차 시장 / 출처 : BYD코리아 공식 사이트(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에 반해 하이브리드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온 일본 브랜드는 순수 전기차 제품군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배터리 보증 기간과 디지털 경험을 우선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통적인 내연기관 명가들이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BYD가 두 달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커 등 또 다른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엔진 내구성과 정비 역사가 중요했던 과거와 달리 배터리 효율과 커넥티드 기능이 구매의 기준이 되면서 국가 브랜드보다 제품 자체의 매력이 중요해진 셈이다.

일시적 이변을 넘어 장기적 안착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

중국차 수입차 시장
중국차 수입차 시장 / 출처 : BYD코리아 공식 사이트(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다만 중국 브랜드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 완전히 안착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으며 향후 지속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초기 구매 비용이 저렴하더라도 사후 관리나 부품 수급의 원활함, 그리고 중고차 가치 방어 측면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브랜드 역시 기존의 두터운 충성 고객층에 안주하지 않고 디스플레이 크기나 커넥티드 기능 등 디지털 환경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잡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기차 시대의 도래와 함께 수입차 시장의 선택 기준이 재편되는 가운데 이번 판매량 역전 현상이 일시적 돌풍에 그칠지 판도 변화의 서막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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