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소도 못 쓴다?”…중국 전쟁 시뮬레이션에서 드러난 미군의 치명적 약점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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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수리 공백
함정 수리 공백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해군이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 상황에서 직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약점으로 함정 수리 능력이 지목되고 있다.

해전에서 군함은 완전히 침몰하지 않더라도 미사일이나 어뢰 공격, 화재 등으로 손상을 입으면 정비 시설을 찾지 못해 전력에서 이탈할 수 있다.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해군력의 실질적 척도는 단순히 보유한 함정의 수량보다 피해를 입은 군함을 얼마나 신속하게 전장에 복귀시키느냐에 달렸다.

미국의 싱크탱크 랜드(RAND) 연구소가 대만 및 남중국해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워게임 분석에서도 이러한 정비 인프라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전투 피해 복구의 지연과 지리적 전력 공백

함정 수리 공백
함정 수리 공백 / 출처 : Wikimedia Commons·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워게임 결과에 따르면 미 해군 수상전력의 중심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이 대규모 전투 피해를 입었을 때 기존 정비 시설로는 이를 빠르게 처리하기 어렵다.

현재 작전 구역 내에 신속한 수리를 지원할 예비 부품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미 해군이 안고 있는 군수 지원의 취약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중국은 작전 해역과 본토의 조선 및 수리 시설이 가깝고 군함을 후방으로 이동시켜 정비하는 경로가 짧아 상당한 지리적 이점을 누린다.

피해를 입은 미국 함정이 수리를 위해 태평양을 건너 본토까지 이동해야 할 경우 그 기간만큼 고스란히 전력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함정 수리 공백
함정 수리 공백 / 출처 : Wikimedia Commons·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해군은 일본, 한국, 호주 등 동맹국의 우수한 조선 자원을 대안으로 검토하지만 실제 전시 상황에서 이를 당연하게 활용하기는 어렵다.

전쟁의 규모가 커질수록 항만 제공과 탄약 취급, 중국의 보복 위험 등이 뒤따르기 때문에 평시의 정비 협력이 전시에 그대로 작동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세계적인 조선 능력을 보유한 한국 입장에서도 미국 군함을 국내 항구에서 정비하는 일은 단순한 상업적 계약을 넘어선 중대한 군사적 사안이다.

전시에 타국 군함을 수리하는 과정에는 항만 방호, 정보 보안, 지휘권 설정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외교적·정치적 압박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전시 응급 처치 역량과 한국 해군의 과제

함정 수리 공백
함정 수리 공백 / 출처 : Wikimedia Commons·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전시 수리는 완벽한 원상복구보다 침수를 막고 레이더와 추진 계통을 살려 교전 능력을 되찾게 만드는 거친 응급 처치 성격을 띤다.

적 역시 군함이 들어가는 항구와 도크를 미사일이나 사이버 공격의 표적으로 삼을 수 있어 수리 능력은 종합적인 방어 역량을 포함해야 한다.

한국 해군 또한 차세대 구축함(KDDX)이나 이지스함의 증강 못지않게 함정이 피격당했을 때를 대비한 자체 손상 복구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

군함 수리는 민간 상선과 규격 및 무장 처리 방식이 다르므로 평시부터 해군과 조선소, 미군 간의 세부적인 협력 범위를 마련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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