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투기에 1조 원 투자했던 ‘이 나라’ …”한국을 롤모델 배워야”, 또 한 번 대박 기회 오나

FA-50 18대 구매했던 말레이시아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
4대 방산 강국 도약에 한 걸음 더

장갑차와 경전투기 등의 한국산 무기 체계를 도입했던 말레이시아가 한국과의 방산 협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러한 소식은 해외 군사 매체 The Defense Post 등을 통해 전 세계로 보도되었다.

한국산 무기 체계 도입에 높은 관심

말레이시아는 과거 1990년대 K200 장갑차를 도입하며 한국산 무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3년에는 18대의 FA-50을 도입하였으며 해당 계약은 말레이시아의 만족도에 따라 추가 계약의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말레이시아가 도입한 FA-50은 기존의 기본형과 달리 한국이 말레이시아의 요구 조건에 맞춰 공중 급유 기능 등을 추가한 사양이다.

말레이시아는 FA-50 도입에만 1조3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였으며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자 군 현대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군사 매체 The Defense Post는 말레이시아를 두고 동남아시아의 핵심 국가이자 말라카 해협을 포함한 해상 물류의 요충지라 평가하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언급을 남겼다.

말레이시아의 두 번째 방산 협력 MOU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체결한 이번 MOU는 무기 조달뿐만 아니라 국방 기술 분야 협력 및 공동 연구 개발 추진, 군수 물자 공동 생산, 제3국 공동 마케팅 등 다방면의 협력 확대가 핵심이다.

또한 양국은 정례적인 방산 공동위원회를 운영해 협력 현안을 상시 점검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말레이시아가 국방 분야에서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사례로 이는 한국 방산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방증한다.

말레이시아는 군 현대화 사업과 더불어 자국의 방산 역량 강화를 구상하고 있으나 서구권 중심의 기존 협력에서 벗어나 한국을 핵심 파트너로 선택하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MOU 확대로 한국 방산의 성장 가속화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방산 협력 MOU를 체결하며 도합 52개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협력 관계는 세계 4대 방산 강국 진입을 위한 한국의 전략적 행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국제 방산 시장에서 약 2.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순위는 10위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나토 국가로 범위를 한정할 경우 6.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함께 미국에 이은 2위 수준이다.

또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100대 방산 기업 중 한국 기업은 4곳이 포함되었다.

이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30위권 안으로 진입하기도 하는 등 최근 몇 년간 한국 방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등 새로운 MOU 파트너 확보는 이러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