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의 역사를 새로 쓴 소녀시대 윤아
배우에 도전했으나 가수로 대박
현재는 1년동안 쉬며 공부 중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가 오디션에 200번이나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윤아야 걱정 마. 너 지금 되게 잘하고 있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해당 영상에서 윤아는 13살 때 본 오디션을 통해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다닐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다. 장기자랑을 하면 S.E.S.나 핑클 노래를 했다”며 “오디션에 갔는데 캐스팅 팀 언니들이 ‘너 같은 애가 있어서 오디션을 접을 수가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아는 “배우로 전향하기 위해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녔다. 광고, 영화, 드라마를 모두 합쳐서 200번 이상은 본 것 같다”며 “그중에서 붙은 것도 있지만 떨어진 것도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꾸만 떨어지다 보니까 나중에는 ‘간다고 해도 뽑아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은 됐다. 여러 오디션에 합격하다 보니 연기의 폭이 넓어지긴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또 이어서 “처음에는 수줍어했지만 나중에는 ‘이렇게 해볼게요’ 하며 적극적인 태도가 되었다. 점점 연기에 열정이 생겼다”고 전했다.
윤아는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촬영했던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묻는 질문에 윤아는 “고민이 된다”고 답했다.
그는 “저를 좀 알아야 뭐든 할 수 있는데, 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요즘에는 욕심을 내려놓고 공부하고 있는 시기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래 쉬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게 바로 지금인 것 같다. 본격적인 활동을 쉰 지 1년 정도가 되어간다”고 답변했다.
걸그룹 ‘센터’의 개념을 도입한, 전무후무한 아이돌 윤아

윤아를 최초의 ‘아이돌 센터’라고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다. ‘센터(Center)’는 가운데라는 뜻으로, 무대에서 중앙에 서는 멤버를 말한다.
시선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중앙에 서게 되는 만큼 보통 빼어난 미모를 가진 ‘비주얼 멤버’가 센터를 맡는다.
윤아는 소녀시대의 데뷔 곡인 ‘다시 만난 세계’에서 이미 센터를 맡고 있었다.
정규 1집 타이틀곡 ‘소녀시대’에서는 센터라는 포지션을 더 크게 부각시키기 시작했는데, 해당 곡에서 윤아가 중앙에 선 분량은 무려 70% 이상이었다.
배우로서의 윤아가 걸어온 길

윤아는 소녀시대 데뷔 전이었던 2007년에 ‘9회말 2아웃’이라는 드라마에 조연으로 얼굴을 비췄다.
2008년에는 ‘너는 내 운명’의 장새벽 역할로 대중에게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이후 ‘신데렐라 맨’, ‘무신 조자룡’, ‘빅마우스’, ‘킹더랜드’ 등에서 열연하며 서서히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는 영화로도 활동했는데 대표작으로는 ‘엑시트’, ‘공조2: 인터내셔날’ 등이 있다.

한편 윤아는 남다른 자부심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보통 걸그룹 출신이었다가 배우로 전향한 경우에는 본인이 아이돌이었음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윤아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배우로 전향한 뒤 방송에서 자신을 소개할 일이 생기면 ‘소녀시대의 윤아’라고 당당하게 말하곤 했다.
그런 점이 오히려 호감이 되었다고 말하는 팬들도 있다. 아이돌로서도, 배우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윤아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