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라더니 5조 잭팟?”…공사 일감 무섭게 쓸어담는 대기업 보니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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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도시정비 수주
GS건설 도시정비 수주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GS건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액 5조 원을 돌파하며 침체와 비용 부담에 눌려 있던 대형 일감의 부활을 알렸다.

재건축과 재개발, 리모델링 등을 의미하는 도시정비사업은 주택 시장의 흐름과 건설사의 미래 실적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이다.

최근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와 미분양 부담이 겹치면서 극심한 수주 가뭄에 시달려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대형 수주는 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공사비와 수익성의 계산이 다시 맞물리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수주 5조원이라는 숫자 뒤에 숨은 냉정한 계산법

GS건설 도시정비 수주
GS건설 도시정비 수주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다만 대규모 수주 실적이 확보되었다고 해서 해당 기업의 재무 구조나 실적이 당장 급격하게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도시정비사업은 실제 착공과 분양에 이르기까지 조합의 의사결정과 인허가, 금융 조달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의 수주 규모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건설사의 미래 일감과 브랜드 경쟁력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일반 주택 수요자에게도 이번 소식은 몇 년 뒤 도심 주거 환경이 바뀌고 새 아파트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준다.

GS건설 도시정비 수주
GS건설 도시정비 수주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반대로 높아진 공사비가 반영되면서 향후 조합원 분담금이나 일반 분양가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양면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 역시 무리하게 덩치만 키우기보다 안정적인 현장만 골라내는 선별 수주 전략에 집중하는 분위기이다.

공사비 상승에 따른 갈등을 관리하는 협상력과 금융 비용을 따져내는 위험 관리 능력이 앞으로의 실적 향방을 가를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대형 정비사업의 재개는 철거, 토목, 자재 등 수많은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의 일감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완전한 봄날인가, 온기만 도는 신호인가

GS건설 도시정비 수주
GS건설 도시정비 수주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투자자 관점에서는 수주 총액이라는 화려한 숫자보다 실제 원가율과 수주잔고의 질적인 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정 지역에만 사업이 몰려 있거나 조합과의 갈등이 깊은 현장이 많다면 오히려 현금 흐름에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사의 수주 호조가 중소 건설사나 지방 현장이 겪고 있는 장기적인 침체까지 완전히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결국 이번 수주 증가는 업황의 완전한 회복이라기보다, 향후 공급 흐름과 실적의 온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신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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