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송승헌과 함께 연인의 모습을 생생하게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의정이 최근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의정은 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연애 중”이라고 밝히며 “오랜 시간이 걸렸네”라고 덧붙이며, 남자친구와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상대는 이의정보다 9세 연하의 비연예인 사업가로, 20년 전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최근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전해진다.
이의정은 1989년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로 연예계에 첫 발을 디딘 후,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1996년부터 3년 동안 큰 사랑을 받았으나, 그의 전성기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남자셋 여자셋’ 이후에는 조연으로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2006년에는 뇌종양 진단을 받아 시한부 3개월 판정까지 받았지만, 결국 2019년에는 완치된 상태로 대중 앞에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뇌종양 완치 후 출연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이의정은 그간의 소외를 전했다.
그는 “그땐 너무 많이 아팠다”면서 “몸에 마비가 왔고, 앉을 때 힘이 없어 몸을 묶어 놓기도 했다”고 힘든 시절을 고백했다.
이어 “예전엔 인기와 연기에 매달렸다면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서 지난 15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며 대인 기피증까지 앓게 됐다고 전했다.
이의정이 앓았던 뇌종양은 뇌에 종양이 생기는 병으로 종양이 커질 경우 뇌압 상승과 더불어 구토와 두통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이의정은 과거 이로인해 사망설까지 나돌았던 적이 있는데, 2013년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내 이름을 검색해볼 때마다 속상했다”면서 “‘사망’이란 단어를 볼 때마다 그때 내가 죽었어야 했나라는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건강하게 완치된 이의정의 열애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세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소식 전해들어서 기뻐요” 와 같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