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싸게 만들었는데…” 현대차, 북미 전략 통째로 흔들리는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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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CA 자동차 부품
USMCA 자동차 부품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수출을 목표로 멕시코에 생산 기지를 둔 완성차 업체들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인 USMCA 개정 협정에서 관세 혜택의 조건으로 미국산 부품 비중을 50% 이상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는 전체 부품의 75% 이상을 북미 지역에서 조달하면 되지만, 미국산 부품의 비율을 따로 정해 규제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북미산 부품 요건 자체를 기존보다 높은 82%까지 올리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는 상황이다.

가성비 무기 잃는 멕시코 기지와 공급망 재편의 압박

USMCA 자동차 부품
USMCA 자동차 부품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러한 통상 환경의 변화는 멕시코를 미국 수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던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멕시코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해 미국으로 보내던 구조에서는 기존의 부품 공급망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강화된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부품 조달처를 미국으로 바꾸거나 현지 생산 비중을 무리하게 늘려야 할 수도 있다.

가장 타격이 우려되는 영역은 가격 경쟁력이 생명인 보급형 차량 제품군인 것으로 분석된다.

USMCA 자동차 부품
USMCA 자동차 부품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생산 비용이 오르면 세제 혜택을 받기 까다로워지고, 결국 소비자가 부담하는 차량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모델의 판매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한국과 멕시코 등지에 기반을 둔 수많은 부품 협력사들 역시 공급처 다변화의 기로에 설 수 있다.

미국 내 공장이 없는 중소 부품사들은 단가 인하 압박을 받거나 아예 공급망에서 배제될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안개 속 북미 통상 노선과 시나리오별 생존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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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CA 자동차 부품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과거 전기차 보조금 사태와 마찬가지로, 이번 규제 역시 북미 생산기지 내에서 미국과 멕시코의 역할을 다시 나누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만 협상 결과가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투자를 단행하거나 대책을 늦추기에는 기업들의 리스크가 크다.

따라서 완성차와 부품사 모두 미국 내 조달 확대나 공장 이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짜고 손익을 따져보는 흐름이다.

결국 미국산 부품 조건이 현실화된다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단순한 판매량 경쟁을 넘어 공급망 지도 자체를 새로 그려야 하는 시험대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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