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301조 주문 몰려 대박”…대한민국 먹여 살릴 ’40조 낙수효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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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 출처 :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 자본 시장에서 40조 원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의 시설 투자 자금을 조달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1억 7천790만 주를 주당 149달러에 공모하는 발행 구조를 택해 월가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대거 흡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새로 발행하는 ADR은 한국 보통주 1천779만 주 규모로 전체 발행 주식의 2.5%에 해당하며, 국내 생산 공장 건설과 첨단 장비 도입을 위한 재원으로 곧장 투입된다.

장기 투자펀드와 기술 전문펀드, 국부펀드 등 500여 개 기관이 대거 참여한 수요예측에서는 공모 금액의 7배가 넘는 약 301조 원의 주문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미래를 선점하는 40조 원의 시설 투자와 국내외 생산 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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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투자설명서에 의하면, SK하이닉스는 국내 대규모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향후 45조 5천억 원의 자본 지출을 단행할 계획을 수립했다.

초미세 공정에 필수적인 고가의 EUV 노광장비를 취득하는 데에도 오는 2027년 12월까지 약 11조 9천억 원의 막대한 자금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움직임은 자본 지출 추이에서도 드러나며, 올해 1분기 자본 지출은 전년 동기의 6조 2천840억 원보다 늘어난 7조 6천570억 원에 도달했다.

이처럼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설비 투자를 외부 자본으로 보완함에 따라, 회사는 막대한 자본 지출 부담을 덜고 미래 시장의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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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 출처 : 연합뉴스

글로벌 거점 구축 계획을 살펴보면 용인 첫 팹의 1단계 클린룸은 2027년 1분기, 청주 P&T7 공장은 2027년 말에 각각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패키징 생태계 확장을 위해 추진 중인 미국 인디애나 공장 역시 오는 202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이번 신주 발행 규모는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지주회사 규정상 보유해야 하는 지분율 20%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정밀한 계산 아래 최종 도출됐다.

대규모 공장 건설과 장비 발주가 본격화되면 국내 건설 업계와 클린룸 설비, 식각·증착·검사 장비 업체를 비롯해 웨이퍼와 특수가스 공급망 전반에 강력한 낙수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공모의 명암과 글로벌 자본 시장이 던진 새로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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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공모가는 국내 종가 환산값보다 2.9% 높은 가격에 책정되면서 할인 발행에 따른 가치 하락을 방어했으나, 기존 주주들에게는 2.5%의 지분 희석 부담을 남겼다.

조건부 거래는 10일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첫발을 떼며, 오는 13일부터는 ‘SKHY’로 뉴욕 증시 정규 거래에 진입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실시간으로 만날 채비를 마쳤다.

향후 미국 자본 시장의 AI 산업 뉴스가 ADR 가격에 실시간으로 선반영되고 이 결과가 다음 날 국내 보통주 가격을 움직이는 유기적인 가격 동조화 현상이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풀이된다.

1억 4천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발행 비용과 주관사 수수료를 제외한 순조달 자금이 향후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의 실제 수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느냐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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