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의 쇼핑 앱 신규 설치 건수가 최근 쿠팡을 크게 앞지르며 이커머스 시장의 사용자 유입 흐름에 변화를 주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주간 신규 설치는 15만 6천861건으로, 8만 7천300건을 기록한 쿠팡의 약 1.8배에 달했다.
지난달 신규 설치 건수 역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70만 353건을 기록하며 40만 9천802건에 그친 쿠팡을 약 1.7배 차이로 앞섰다.
이러한 유입 증가로 네이버의 5월 사용자 수는 875만 3명에 도달했으며, 820만 9천703명을 기록한 11번가를 넘어서며 두 달 연속 2위 자리를 차지했다.
검색과 추천 기술을 통한 이용자 락인 구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업종 내 신규 설치 점유율은 올해 3월 38.9%에서 4월 41.7%, 5월 42.7%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776만 9천721명이었던 사용자 수가 두 달 만에 100만 명 가까이 늘어난 점은 신규 설치가 실제 활성 이용자 확대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쇼핑 앱 특성상 신규 설치는 재방문과 검색, 장바구니 유입을 거쳐 최종 결제까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는 구매 여정의 시작점이다.
네이버는 포털 내 상품 검색 및 가격 비교가 네이버페이 결제와 멤버십 혜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고유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가 강화될수록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이 늘어나며 광고 매출과 결제 수수료, 판매자 유입이 동시에 동반 상승하게 된다.
특히 지난 5월 기준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인공지능(AI) 추천을 통해 발생한 거래액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단순한 앱 설치나 검색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화된 기술 추천이 소비자의 실질적인 구매 행동으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지표이다.
이러한 구매 전환율 향상은 쿠팡 의존도가 높았던 판매자들에게 채널 다변화의 계기를 제공하며, 네이버 내부로의 마케팅 투자를 유도하는 요인이 된다.
시장 재편의 변수와 향후 관전 포인트

단, 쿠팡은 지난 5월에도 3천500만 명대의 월간 사용자 수를 유지하며 네이버와 여전히 큰 격차를 두고 시장 내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추세는 쿠팡의 독주 체제를 단기간에 전복하는 유의미한 변화라기보다, 2위권의 판도 재편과 초기 구매 거점 확보 경쟁에 가깝다.
또한 로켓배송을 중심으로 탄탄한 배송 경험을 쌓아온 쿠팡과 비교할 때, 물류 시스템은 네이버가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향후 네이버가 가격 경쟁력과 판매자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이용자 유지율을 높여 1천만 명대 사용자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가 시장의 주요 분기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