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짜리가 “단돈 5천원에?”…다이소 “판매 1위” 찍더니, 서민들 ‘웃음꽃 활짝’

다이소 전용 모다모다 탈모케어, 매대마다 완판 행진
5000원 가격에 드럭스토어·시술 대비 압도적 경쟁력
젊은 세대 호응 속 탈모 관리 대중화 기대 모아

모다모다가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인 탈모 케어 제품이 전국 매장을 휩쓸고 있다.

최근 출시된 ‘블루비오틴 스칼프 라인’은 품절 사태를 거듭하며 다이소 뷰티 카테고리 최상위권에 올랐다.

탈모 관리가 ‘비싸고 번거롭다’는 고정관념을 흔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이소 매대마다 ‘완판’…온라인도 1위 질주

서울 잠실, 명동, 홍대 등 주요 매장에서는 진열되자마자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한 달도 안 돼 재입고가 10차례 넘게 이어졌고, 온라인몰에서는 일일 1위를 기록했다.

두피 스케일링 제품은 주간 헤어케어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재입고 알림 신청자도 1200명을 넘어섰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전 제품이 평균 4.8점 이상의 평가를 받았고, 성분을 두피 깊숙이 전달하는 공법을 적용한 스칼프 앰플은 4.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세정, 각질 제거, 보습, 진정 효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얻고 있다.

‘5000원 탈모케어’…수십만원 시술과 맞선 가격 파괴

특히 가격 경쟁력이 돋보인다. 전 제품이 개당 5000원 이하로, 보통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는 탈모 샴푸·앰플이 2만~5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차이가 크다.

미녹시딜 같은 바르는 약은 월 2만~7만원, 먹는 약은 월 2만~8만원, 병원 시술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이와 비교하면 다이소 제품은 접근성 면에서 압도적이다.

예상 밖으로 20~30대 젊은 고객층이 적극 반응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두피도 양치하듯 관리한다’는 새로운 발상이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다.

물론 저렴한 제품이 의약품의 치료 효과를 대체하긴 어렵다. 그러나 탈모 진행을 늦추고 두피 건강을 관리하는 데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이소와 모다모다가 만든 파격적인 실험은 탈모 케어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앞으로 이 흐름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새로운 대중화의 시작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