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 내리쉰다?”, “여보 늦지 말고 예약해”…벌써부터 줄 섰다

10월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최소 7일 연휴
연차 하루만 써도 10일 황금연휴 가능
뉴욕행 항공권 232만원까지 치솟아도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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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출국장 / 출처-연합뉴스

“평소 60만원대 항공권이 230만원을 넘어도 구하기 힘듭니다.” 한 여행사 관계자의 말이다.

설 연휴가 막 끝났지만, 올해 추석 연휴 여행 예약 전쟁이 벌써 시작됐다. 10일간의 황금연휴를 잡기 위한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것이다.

하루 연차로 최장 10일 황금연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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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추석 황금연휴 / 출처-네이버 달력 캡쳐

지난 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10월 6일~8일)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개천절(3일)부터 시작해 주말(4~5일)과 한글날(9일)까지 자연스레 이어져 최소 7일간의 연휴가 확정됐다. 여기에 10일(금요일) 하루만 연차를 쓰면 주말까지 포함해 총 10일의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이는 올해 설 연휴보다도 하루 더 긴 것이다. 앞으로 수년간 찾아보기 힘든 장기 연휴라는 점에서 직장인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일찍부터 달아오른 예약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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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욕 왕복 항공권 가격 250% 급증(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 출처-연합뉴스

벌써부터 항공권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인기 노선은 이미 매진됐고, 가격도 평소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

인천-뉴욕 왕복 항공권의 경우 평소 60만~80만원대에서 최대 232만원까지 치솟았다. 무려 250%나 급증한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경험에서 비롯됐다. 야놀자플랫폼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추석 연휴 기간 해외 항공 이용이 157%, 숙소 이용이 140% 증가했다. 올해는 더 긴 연휴가 예정된 만큼 수요가 더욱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도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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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 출처-연합뉴스

여행업계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전세기 투입을 늘리고, 여행지와 성격별로 세분화된 상품을 준비 중이다.

특히 미주,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춘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134만명에 달했으며, 업계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이를 훨씬 웃도는 기록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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