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트랜스포터’, ‘카라벨’ 유럽 출시
선택폭 넓힌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까지 갖춘 모델
폭스바겐이 신형 ‘트랜스포터’와 ‘카라벨’을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폭스바겐의 이번 신형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더 커진 차체,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 첨단 편의 사양 등으로 무장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선택의 폭, 13가지 바디와 3종류의 구동 시스템
신형 트랜스포터와 카라벨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13종류의 바디 바리에이션과 3종류의 구동 시스템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터보 디젤(TD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eHybrid), 그리고 순수 전기 모델인 ‘e 트랜스포터’와 ‘e 카라벨’로 구성됐다.
디젤 엔진은 81kW(110마력), 110kW(150마력), 125kW(170마력) 세 가지 출력 옵션이 있으며,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된다.
여기에 150마력 이상의 디젤 모델에는 4모션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어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171kW(23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순수 전기 모델인 e 카라벨은 최대 210kW(286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한다.
특히 전기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64kWh로,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해 친환경성과 함께 성능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더 커지고 스마트해진 독일산 미니밴
이번 신형 모델은 포드와의 협력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사이클론’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포드 트랜짓 커스텀 2세대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포드가 주도적으로 설계를 진행했지만, 폭스바겐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신형 트랜스포터는 기존 모델 대비 전체 길이가 146mm, 전폭이 128mm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적재 용량은 최대 9.0제곱미터까지 늘어났으며, 최대 적재량은 1.33톤, 견인 능력은 2.8톤으로 향상되어 실용성이 더욱 강화됐다.
전면 그릴은 과거 T5 모델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기존 T6.1을 계승했다. 여기에 차량 측면을 가로지르는 ‘불리 라인’은 1세대 모델(T1)의 디자인을 오마주하며 전통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와 12인치 디지털 계기판, 13인치 터치스크린을 기본 탑재했다. 옵션으로 디지털 룸미러도 선택할 수 있어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도 신경 썼다.
또한 카라벨은 기본 9인승 모델로 휠베이스 연장 버전과 함께, 특별 모델로 사륜구동 올터레인 ‘파나메리카나’도 함께 출시됐다.
5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
한편, 이번에 출시된 신형 트랜스포터와 카라벨의 가격은 독일 시장 기준으로 트랜스포터 패널 밴 TDI 모델은 3만 6,780유로(한화 약 5,550만 원)부터, 카라벨 TDI 모델은 4만 3,945유로(한화 약 6,600만 원)부터 시작된다.
또한 전동화 모델인 e 트랜스포터는 4만 6,213유로(한화 약 6,900만 원), e 카라벨은 5만 5,480유로(한화 약 8,300만 원)부터 판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