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센추리 GRMN SUV 양산 결정
가격은 3000만엔 이상 전망
토요타가 센추리 SUV의 고성능 모델인 ‘센추리 GRMN SUV’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지난해 공개된 신형 센추리 SUV를 기반으로 하며, 카본 보디킷 및 성능이 강화된 파워트레인 등을 통해 고성능을 추구한다.
토요타 센추리 SUV, 시스템 총 출력 412마력 발휘
토요타는 지난해 브랜드 최고급 라인업으로 센추리 SUV를 출시하며, 57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대형 세단 센추리의 명맥을 이어갔다.
센추리는 1967년부터 일본의 국가 행사 및 의전차로 사용돼 왕실은 물론, 대기업 임원들 사이에서도 선호돼 왔다.
신형 센추리 SUV는 강화된 비틀림 강성을 자랑하는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5205mm, 전폭 1990mm, 전고 1805mm이며 휠베이스는 2950mm에 달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외관은 견고한 실루엣으로 디자인됐으며 실내는 풀 리클라이닝 시트, 냉장고 등 다양한 최상급 사양으로 꾸며져 있다.
파워트레인은 3.5L V6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e-CVT)가 조합돼 시스템 총 출력 412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전·후륜에 배치된 전기모터를 통해 사륜구동(E-Four) 기능을 지원한다.
센추리 GRMN SUV 양산 공식 발표
토요타는 최근 중국에서 개최된 센추리 고객 행사를 통해, 일본과 중국 시장에 한정 판매되고 있는 센추리 SUV의 고성능 버전 ‘센추리 GRMN SUV’의 양산을 공식 발표했다.
GRMN은 ‘GAZOO Racing tuned by Meister of Nürburgring’의 약어로, 토요타의 초고성능 라인업을 담당한다. 센추리 GRMN SUV는 토요타의 아키오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센추리 GRMN SUV은 레드 컬러 캘리퍼가 적용된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과 22인치 휠을 장착한다. 기존 모델과는 달리 2열 슬라이딩 도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이내믹한 주행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 전용 주행 모드가 포함된다.
현재 센추리 GRMN SUV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애스턴마틴 DBX707이나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유사한 출력을 제공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토요타는 센추리 GRMN SUV를 내년 정식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3000만엔(약 2억 757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