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만 믿다간 당한다”…일본이 수조 원 쏟아부어 만들겠다는 ‘6세대 전투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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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AP 전투기 개발
GCAP 전투기 개발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영국·일본·이탈리아가 공동 추진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46억 파운드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진입했다.

항공 방산 매체 에지윙(Edgewing)이 전한 이번 계약은 영국의 템페스트 구상과 일본 및 이탈리아의 방산 역량을 하나로 묶어 결실을 맺었다.

참여국들은 스텔스, 센서 융합, 장거리 무장, 네트워크 전투 능력을 결합해 F-35 이후의 공중전 환경을 지배할 전투기를 개발하려 한다.

먼 미래의 구상으로만 머물던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가 2035년 전력화를 목표로 실제 산업체 중심의 개발 궤도에 올라섰다.

돈의 규모를 넘어선 산업 주도권 싸움

GCAP 전투기 개발
GCAP 전투기 개발 / 출처 : Wikimedia Commons·Hunini(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번 대형 계약은 막대한 자금 규모보다 참여국 간의 책임과 구체적인 협력 구조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무게감을 더한다.

6세대 전투기 개발은 엔진과 레이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각국의 생산라인과 수출 통제까지 복잡하게 얽히며 장기적인 방산 판도를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한다.

한 국가의 예산만으로 감당하기 힘든 천문학적 개발비와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세 나라는 기술과 생산 물량을 나눈다.

다만 국가별로 요구하는 성능이 엇갈리거나 산업 분담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 전체 일정이 지연될 위험도 여전히 존재한다.

GCAP 전투기 개발
GCAP 전투기 개발 / 출처 : Leonardo(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번 사업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과거 미국 전력과의 연계에만 집중하던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준다.

일본은 중국의 공군 및 해군 항공전력이 빠르게 확장하는 상황에 대응해 독자적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러한 흐름은 KF-21을 통해 독자 전투기 경험을 축적해 나가는 한국 방산 생태계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6세대 전투기 경쟁은 기존보다 훨씬 높은 기술 수준과 긴 개발 주기를 요구하기에 성공 여부에 따라 각국 방산의 명암이 갈린다.

동아시아 공중 권력의 균형을 바꿀 주사위

GCAP 전투기 개발
GCAP 전투기 개발 / 출처 : Wikimedia Commons·Hunini(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술적 실체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시점에서 6세대 전투기라는 이름만으로 성능을 과장하는 접근은 경계해야 한다.

현재 시점에서 명확히 확인되는 사실은 실제 형상이나 무장, 수출 가격이 아닌 참여국들의 강력한 안보 의지와 계약 체결뿐이다.

군사적 관점에서 일본의 참여는 항모, 미사일, 방공망, 기지 생존성과 연계되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핵심 전력으로 풀이된다.

2035년 하늘을 지배할 항공전력의 운명은 지금 각국이 체결하는 설계 계약과 기술적 선택 속에서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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