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모델 Y 롱레인지 후륜구동(RWD)을 발표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시작을 알렸다. 이 차량은 모델 Y 시리즈 중 가격이 두 번째로 낮으며 한 번의 완충으로 600km 주행이 가능하다.

모델 Y 롱레인지 RWD 가격은 약 7,240만원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RWD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핀란드, 독일, 벨기에, 스위스, 스페인,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된다.

구체적인 배터리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모델 Y 롱레인지 듀얼모터 버전과 동일한 84.96kWh급 NCM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사양은 롱레인지 듀얼모터 버전과 유사하나 모터의 수를 줄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완전 충전 시 WLTP 기준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스탠다드 RWD 모델보다 145km 더 긴 거리이다.

모델 Y 롱레인지 RWD의 가속 성능은 5.9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는 스탠다드 RWD 모델보다 1초 빠르며 롱레인지 AWD 버전보다는 0.9초 느린 속도다.

기본적으로 히트 펌프, 19인치 휠, 오토 파일럿, 5인승 구성, 사각지대 모니터링, 긴급 제동 보조, 2열 시트 리클라이닝 등이 제공된다.

모델 Y 롱레인지 RWD의 가격은 48,990유로(약 7,240만 원)로 스탠다드 RWD 모델보다 5,000유로(약 730만 원) 더 비싸다. 이 모델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내 판매 신형 모델 3 RWD 국고 보조금, 226만 원 책정

한편 테슬라코리아는 이달 5일 모델 Y 전체 라인업의 가격을 발표하고 판매를 재개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 Y 라인업은 스탠다드 RWD, 롱레인지 AWD, 퍼포먼스로 이전과 동일하다.

가격대는 5,499만 원에서 7,199만 원이며 하드웨어 4.0(HW4.0) 탑재로 상품성이 향상됐다.

신형인 모델 3 부분 변경 역시 5,199만 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돼 테슬라의 국내 시장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고 보조금도 확정됐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신형 모델 3 후륜구동(RWD)과 롱레인지 모델의 국고 보조금은 각각 226만 원, 235만 원이다. 모델 Y RWD의 경우에는 210만 원이 책정됐다.

서울 기준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하면 전체 보조금은 모델 3 RWD 약 280만 원, 모델 3 롱레인지 약 290만 원, 모델 Y RWD 약 260만 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