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 7인승 전기 SUV 개발 중
코디악급 크기, 2026년 출시 목표
MEB 플랫폼 기반, 최대 644km 주행

거대한 실루엣 속 빛나는 T자형 램프, 존재감을 드러내는 조명 그릴. 스코다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7인승 전기 SUV를 준비 중이다.
코디악(Kodiaq)과 비슷한 크기의 이 신차는 스코다 전기차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특히, 기아 EV9, 현대 아이오닉 9 등과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경쟁할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전 7S 발전형, 스코다 7인승 EV 온다
이번 모델은 2022년 공개된 콘셉트카 ‘비전 7S(Vision 7S)’의 발전형으로, 스코다가 최근 선보인 ‘에피크(Epiq)’와 ‘엘록(Elroq)’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던 솔리드(Modern Solid)’ 디자인 철학을 반영할 전망이다.
공식 명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티저 이미지를 통해 볼륨감 있는 차체 비율과 독창적인 조명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차체 크기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코디악(길이 약 4760mm)과 유사한 크기로 예상된다. 사실상 코디악의 전기차 버전이 될 가능성이 크며, 올해 말 공식 데뷔와 함께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스코다의 네 번째 전기차가 될 이 7인승 SUV는 이미 시장에 나온 ‘에피크’, ‘엔야크(Enyaq)’, ‘엘록’과 함께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8년 전후로는 옥타비아(Octavia)의 전기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며, 스코다는 올해 뮌헨 모터쇼에서 해당 모델의 콘셉트카를 공개할 계획이다.
MEB 플랫폼 기반, 644km 주행 기대
특히, 이번 7인승 전기 SUV는 폭스바겐 그룹의 차세대 SSP 플랫폼 대신, 현재 스코다의 전기차 라인업이 활용하는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최신 MEB 플랫폼은 최대 86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으며, 400마일(약 644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일 또는 듀얼 모터 방식으로 최대 335마력의 출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비전 7S는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3열 구조와 중앙 유아용 시트 배치라는 독특한 설계를 선보였으나, 이러한 요소가 양산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스코다가 최근 강조하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반영해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13인치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편의성을 높이는 구성이 유력하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스코다는 7인승 전기 SUV로 가족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디악 전기차 버전에 업계 관심이 쏠리며, 출시 후 기아 EV9, 현대 아이오닉 9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사람을 위하는 자동차는 디자인이나 효율이 전부가 아닌 영원히 자연의 흐름에 함께 가는 인간 수송 기계이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