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첫 전기 SUV 출시
최대 474km 주행·제로백 3.3초
가격 9910만원부터 시작
포르쉐코리아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 일렉트릭’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브랜드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이자 첫 전기 SUV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기존 세대보다 차체가 커졌으며, 포르쉐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최대 474km 주행·제로백 3.3초… 강력한 성능
마칸 일렉트릭은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74km(마칸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트림별 주행거리는 △마칸 474km △마칸 4 454km △마칸 4S 450km △마칸 터보 429km다. 27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1분이면 충분하다.
모델별 최고출력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마칸 340마력·5.7초 △마칸 4 387마력·5.2초 △마칸 4S 448마력·4.1초 △마칸 터보 584마력·3.3초다.
마칸 4부터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며, 전자제어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가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보다 5배 빠르게 반응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첨단 기술 탑재… 가격 9910만원부터
마칸 일렉트릭은 후륜 조향 시스템이 적용돼 뒷바퀴가 최대 5도까지 회전하며, 저속에서는 기동성을 높이고 고속에서는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한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PAA)도 적용됐다.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프런트 에어 인테이크의 액티브 쿨링 플랩을 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터보 모델에는 2밸브 기술이 포함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PASM)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첨단 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돼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국내 출시 가격은 마칸 9910만원, 마칸 4 1억590만원, 마칸 4S 1억1440만원, 마칸 터보 1억3850만원부터 시작한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마칸 일렉트릭은 포르쉐의 전통적인 드라이빙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기술을 극대화한 모델”이라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