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닌파리나의 미니 주택
미래형 전기 캠핑카 ‘eTH’ 공개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 회사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최신 전기 캠핑카 ‘전기 트랜스포머 하우스'(eTH)를 선보였다.
미니 하우스로도 사용 가능한 ‘피닌파리나 eTH’
피닌파리나는 과거 페라리 288 GTO, 알파 로메오 GTV, 빈패스트(VinFast) 등을 디자인한 바 있는 곳으로 이제는 고급 캠핑카 제작에도 손을 뻗었다.
영국 일간지 더썬에 따르면 새로운 캠핑카는 기동성과 생활 공간의 완벽한 균형을 목표로 하고 미니 하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
‘eTH’로 명명된 이 캠핑카는 AC 퓨처와의 협업을 통해 설계됐으며 메르세데스 스프린터 밴과 비슷한 크기로 맞춤 제작됐다.
길이는 기본 6M, 하우스 모드 변형 시 8M 이상으로 확장되고 최대 4명을 수용할 수 있다. 벽은 버튼 한 번에 11평까지 넓혀진다.
우측면은 0.8m까지 확장돼 주방과 조리 공간을 제공한다. 2.4m까지 길어지는 후면은 두 번째 침실과 통로 공간을 마련해 넉넉한 생활 공간을 자랑한다.
출시 시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올 듯
AC 퓨처에 따르면 eTH는 에너지 저장 및 사용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태양 전지판 활용을 통해 주차 상태에서도 며칠간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별도 충전이 없어도 최대 7일간 사용할 수 있다.
더욱이 포장도로에서 벗어나거나 극한 상황에 닥쳐도 공기 중에서 최대 약 49리터의 물을 추출해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TH의 정확한 연료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전기와 가솔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총 차량 중량은 8.6톤이다.
내부에는 접이식 모듈형 가구와 자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마련돼 있으며 내외부 색상은 사용자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현재 eTH는 콘셉트 렌더링 단계에 불과하나 향후 10년 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캠핑카 프로토타입은 올해 말까지 제작될 예정이며 주문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