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찬차 판매량 12만 289대
내수 판매 1위 모델은 기아 쏘렌토
3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내수 판매 1위의 영예는 기아의 쏘렌토가 차지했다. 총 8,974대 판매량을 기록, 현대차 소형 트럭 포터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싼타페, 카니발, 스포티지, 그랜저가 상위 판매를 달성했다.
3월 국산차 판매, SUV 차종이 과반 차지
2024년 3월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6% 감소한 12만 289대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와 고물가 시대 도래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든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2월 판매량 9만 9271대보다는 증가했다.
3월에는 SUV 차량의 강세가 지속돼 전체 판매량 상위 10위 내 SUV 차종이 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아 쏘렌토는 전월 대비 303대가 더 판매된 8,974대로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은 6,473대로 전년 동월 대비 42.1% 증가하며 쏘렌토의 인기를 견인했다.
2위를 차지한 현대차 소형 트럭 포터 2는 2월 대비 26.4% 증가한 8,032대가 판매됐다. 포터 2 일렉트릭 모델은 이 중 2,775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량 약 34.5%를 차지했다.
싼타페는 판매량 7,884대 달성으로 3위에 올랐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5,981대를 차지하며 내연기관 모델과 3배 가까운 판매 격차를 보였다.
기아의 미니밴 카니발은 3월 한 달간 7,643대가 판매되며 4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인 3,966대가 판매됐다.
KGM, 월 판매량 1만 대 돌파
전기차 판매는 보조금 지급이 확정되면서 크게 증가했다. 특히 KGM 토레스 EVX는 LFP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삭감이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라는 전략적 선택 덕분에 가솔린 모델을 넘어서는 1,443대의 인상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토레스 EVX는 국내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아이오닉 5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한편 KGM은 토레스 EVX의 국내 시장 인기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7개월 만에 최대 실적 및 월 판매량 1만 대 돌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튀르키예, 영국, 호주 시장으로의 선적이 크게 증가하며 수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판매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수출 성과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로 소개된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이며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위탁 생산도 앞두고 있다.
GM은 내수 시장에서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수출에서는 강세를 보이며 3월 49,350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 2013년 이후 월 최다 판매 실적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