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첨단 기술 다수 적용
가격은 합리적 전망
기아가 3000만 원대 전기차 모델 EV3를 출시해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 EV3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점이 부각된다.
기아 EV3 에어 모델, 3천만 원 초반대 전망
EV3는 중형 SUV EV6과 대형 SUV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 모델로 E-GMP 플랫폼 기반이다.
매력은 소형 전기 SUV 카테고리임에도 불구하고 저가형이 아닌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배터리를 장착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한 번의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가격은 스탠다드 에어 모델 4208만 원, 어스 모델 4571만 원, GT-Line 모델 4666만 원으로 책정됐다. 롱레인지 버전은 에어 모델 4650만 원, 어스 모델 5013만 원, GT-Line 모델 5108만 원이다.
세제 혜택 적용 후에는 스탠다드 모델이 각각 3995만 원, 4340만 원, 4430만 원으로 조정되며 롱레인지 모델은 4415만 원, 4760만 원, 4850만 원이 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 받을 경우 EV3 스탠다드 에어 모델은 3209만원, 롱레인지 모델은 3649만원에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페달 3.0 등 첨단 기술 적용
한편 기아는 16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에서 ‘더 기아 EV3 테크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EV3의 주요 장점을 발표했다.
차량에는 ‘아이페달 3.0’이 적용된다. 이전 모델인 니로EV와 쏘울EV에는 1.0 버전, EV6와 EV9에는 2.0 버전이 탑재됐다.
아이페달은 전기차의 회생 제동 기능을 활용해 가속 페달만으로 속도 조절 및 정차가 가능한 원페달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3.0 버전은 후진시에도 사용 가능하며 차량 시동을 껐다 켜도 설정이 유지되는 메모리 기능이 추가됐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차량 중 최초로 ‘스마트 회생 시스템(SRS) 3.0’이 탑재된다. SRS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선행 차량과의 거리 및 내비게이션 데이터 활용을 통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다.
EV3는 이달 출시를 앞두고 이미 사전 계약으로 1만 대가 넘는 주문을 기록했다. 기아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저조한 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EV3를 전략 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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