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동화 세단 ‘EV4’ 공개
기존 세단과 차별화된 디자인
오는 4월부터 본격 출고 예정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세단 ‘EV4’를 공개했다.
지난달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서 공개된 EV4는 기존 세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모델이다.
기존 세단의 한계를 뛰어넘은 디자인
EV4는 기존의 세단과는 다른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낮게 떨어지는 후드 앞단에서부터 트렁크 끝단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과 휠 아치를 감싸는 블랙 클래딩이 특징이다.
기존 세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루프 스포일러가 차체 양 끝에 배치되어 독특한 실루엣을 완성했으며,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수직 형상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전·후면부에 통일성을 부여해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EV4 GT 라인은 날개 형상의 범퍼와 전용 19인치 휠 등으로 더욱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공기저항계수 0.23Cd를 기록해 기아 차량 중 가장 우수한 공력 성능을 자랑했다.
1회 충전 533km,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
EV4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81.4kWh 롱레인지와 58.3kWh 스탠다드 두 가지 배터리 옵션으로 운영된다.
특히 롱레인지 2WD 17인치 휠 모델은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533km를 주행할 수 있어,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복합전비 역시 5.8km/kWh로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최대 수준이다.
또한 충전 성능도 뛰어나다. 350kW 충전기 사용 시 롱레인지 배터리 기준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31분이 소요된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EV4
EV4는 전장 4,730mm, 전폭 1,860mm, 전고 1,480mm, 축간거리 2,820mm의 넉넉한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한다.
특히 동급 최대 수준인 490L(VDA 기준)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으며, 트렁크가 열리는 면적을 넓혀 적재 시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탑승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히든 타입 터치 버튼을 적용해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운전 중 직관적인 조작이 필요한 기능들은 에어 벤트 아래에 물리 버튼으로 배치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혁신적인 편의 기능 적용
기아는 EV4에 다양한 혁신적인 편의 기능을 적용했다. 전방으로 80mm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적용해 1열 승객이 정차 중 업무나 식사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콘솔 암레스트를 2열을 향해 수평으로 열 수 있는 ‘회전형 암레스트’를 기아 최초로 적용해 2열 승객의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1열에 릴랙션 시트를 적용하고, 2열 시트 등받이의 각도를 최적화해 모든 탑승객이 한층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기아 최초로 적용된 ‘인테리어 모드’는 간단한 조작으로 시트 포지션과 조명 밝기를 전환할 수 있어, 주행 전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EV4는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i-페달 3.0, 실내/외 V2L(Vehicle to Load), 기아 앱과 연동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빌트인캠2 플러스, 디지털키2,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스트리밍 프리미엄 등 최첨단 기능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한편 기아는 EV4를 오는 3월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4월부터 본격적인 출고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현지 전략형 모델인 EV4 해치백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별 라인업 최적화로 EV 대중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멋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