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1회 충전에 800km?!” 현대차 필살기 발표에 토요타 ‘초긴장’

현대차, 수소차 ‘넥쏘’ 후속 모델
2025년 출시 전망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차(FCEV) 모델 ‘넥쏘’의 차세대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모델은 이전 버전보다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크게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넥쏘 차세대 모델, 2025년 공개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5년 차세대 넥쏘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행사 미디어데이에서 현대차가 발표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전환: Ease every way’라는 미래 비전에서 언급됐다.

출시 일정은 수소 기술의 발전과 충전 인프라 확장을 반영해 결정됐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사양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능적 측면에서 현행 모델보다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넥쏘 모델은 출력 154마력과 토크 40.3kg.m를 내는 싱글 모터를 장착하고 있으며 3개의 수소 탱크로 최대 611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신형 모델은 주행 거리를 800km까지 늘리고 모터의 성능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초기에는 풀체인지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졌던 신형 넥쏘는 풀체인지 수준의 페이스리프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한 세대 교체는 아니지만 기존 넥쏘의 내외관 디자인을 현대차 최신 패밀리룩으로 업데이트하고 HDA2+ 등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추가해 상품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수소 밸류체인 사업 확장

현대차는 최근 차세대 넥쏘의 출시 계획과 함께 W2H(Waste-to-Hydrogen)와 P2H(Plastic-to-Hydrogen)라는 두 가지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을 공개했다.

W2H는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음식물 쓰레기, 하수 슬러지,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추출해 바이오가스로 만들고 이를 다시 수소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친다.

P2H는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바꾸는 기술이다. 재활용이 힘든 폐플라스틱을 액화시킨 후 가스화 과정을 거쳐 합성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정제해 수소로 만든다. 이 기술은 그 규모와 효율성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HTWO’ 라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를 그룹 차원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HTWO 그리드(Grid) 솔루션’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인 이커머스 기업들과 협력하며 자사 수소전기차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탄소 중립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수소 소비량을 지난해 1만3000톤에서 2035년까지 300만톤으로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