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일본 혼다가 자사의 새로운 전기 콘셉트카 ‘혼다 프렐류드 콘셉트카’를 첫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조종하는 기쁨’이라는 주제 아래 발표되었으며, 지난해 4월 혼다에서 발표한 전동화 시대를 대비한 3대의 차량 중 하나다. 당시 혼다는 스포츠 모델 1개와 플래그십 모델 2대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혼다 프렐류드는 1978년부터 2001년까지 생산된 전륜구동 스포츠 쿠페로, 진보한 기술력을 통해 시대를 앞서는 2도어 쿠페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1980년대부터는 후륜 조향 시스템(RWS)을 탑재하기 시작했고, 1996년에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e-LSD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이러한 앞선 기술력 덕분에 일본 F1 그랑프리에서 세이프티카로 선택되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프렐류드 콘셉트는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로 개발될 예정임이 알려졌다.

혼다 프렐류드 양산형 기대

양산형에 가까운 콘셉트로 공개된 프렐류드 콘셉트는 몇 년 전 아큐라가 인테그라 네이밍을 재창조한 것처럼, 곧 양산 모델을 선보일 것임을 시사한다.

혼다는 이를 통해 약 2년간 공석이던 2도어 쿠페 라인업을 프렐류드로 보강할 계획으로, 프렐류드 양산형은 2024년 말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 콘셉트 모델은 이전 프렐류드의 전통적 콤팩트한 2도어 쿠페 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더 큰 차체 형태를 갖추고 있다.

외신에서는 이를 “토요타 GR86, 스바루 BRZ와 동급의 차체 크기로 평가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면부 디자인은 날카로운 헤드라이트와 번호판 위에 위치한 독특한 LED 라이트 바가 시선을 뺐는다. 범퍼 아랫부분은 그물망 무늬의 검은색 마감과 작은 파란색 수직 디자인 요소로 눈길을 끈다.

측면 라인은 프렐류드의 이름에 알맞게 세련되었으며, 플러시 도어 핸들, 검은색 윙 미러, 그리고 유광 블랙 휠과 파란색 브레이크 캘리퍼로 완성됐다.

루프 라인은 포르쉐 911을 연상시키는, 후방으로 좁혀져 가는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후면부에는 전폭의 LED 라이트 바, 블랙 립 스포일러, 그리고 유광 블랙 범퍼가 돋보인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혼다 프렐류드 콘셉트의 양산형은 일본 시장에 한정적으로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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