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원 대인데 싼타페보다 크다”…무려 1150km 달리는 SUV 정체

싼타페보다 큰데 연비는 두 배
충전 17분이면 배터리 50% 채워
4천만원대 가격에 프리미엄 사양

중국 자동차 제조사 GAC 트럼치(Trumpchi)가 주행거리와 연비에서 주목할 만한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S7’을 출시했다.

S7은 한 번의 충전과 주유로 최대 1,1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WLTC 기준 종합 연비는 17.5km/L에 달해 대형 SUV임에도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싼타페보다 큰 차체에 프리미엄 디자인 적용

S7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00mm, 전폭 1,950mm, 전고 1,780mm, 휠베이스 2,880mm로, 국내 대표 중형 SUV인 싼타페보다 더 크다. 이는 동급 SUV 중에서도 가장 큰 차체 크기로, 실내 공간의 여유로움을 보장한다.

외관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가 돋보이는데, 전면부는 2,618mm 길이의 스마트 헤드라이트 스트립과 2,248개의 램프 비드로 구성된 스마트 AI 무드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여기에 후면부에는 ‘폴라 라이트(polar light)’ 테일라이트와 함께 D-필러에 충전 상태를 표시하는 ‘에너지 브리딩 라이트’가 장착되어 있으며, 레드, 열대우림 그린, 그레이, 크리스탈 블랙, 블레이드 섀도우 화이트 등 5가지로 외관 컬러를 제공한다.

실내에는 2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8.88인치 풀 LCD 계기판, 15.6인치 중앙 제어 스크린, 그리고 2열 탑승객을 위한 17.3인치 천장 스크린 등 다양한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여기에 23㎡의 고급 가죽 소재로 마감되어 있으며, ADiGO 고품질 오디오 시스템과 22개의 고음질 스피커가 설치되어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한다.

특히 2열 좌석은 최대 1,058mm의 넓은 레그룸과 통풍, 열선, 마사지 기능이 적용되어 편안한 주행 경험을 선사하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 공간이 최대 2,050L로 확장되어 다양한 짐을 수납할 수 있다.

한 번에 1,150km 주행 가능한 놀라운 효율성

S7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효율성으로 전륜구동 모델은 170kW(228마력) 전기 모터와 118kW(158마력) 1.5T 터보 엔진을,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80kW(107마력)의 후륜 전기 모터를 추가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36.3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전륜구동 모델의 경우 CLTC 기준 1,150km의 주행 거리와 함께 205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사륜구동 모델은 1,020km의 주행 거리와 180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최고 속도는 185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8초가 소요된다.

또한 WLTC 기준 종합 연비는 17.5km/L로, 이 크기의 SUV로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며, 고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17분이 소요된다.

특히 S7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L2++ 맵프리 엔드투엔드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가변 초점 라이다, 11개의 고화질 카메라, 3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최대 12개의 초음파 레이더를 통합하여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경쟁력 있는 가격대

한편 S7은 뛰어난 연비와 주행거리, 첨단 기술,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바탕으로 중국 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기본 트림 209,800위안(한화 약 4,200만원), 최상위 트림은 249,800위안(한화 약 5,0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향후 GAC 트럼치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어, S7의 시장 성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GAC 트럼치는 S7을 시작으로 중대형 MPV ‘M8’와 대형 SUV ‘S9’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