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빠들 기다리다 현기증 난다는 ‘그 차'” …또 ‘대박 조짐’, 이번엔 한국에도 출시하나

신형 텔루라이드 이미지 공개
확장된 크기로 내부 공간감 강조
디자인과 편의성까지 모두 확보

기아가 북미 전용 SUV 모델 ‘텔루라이드’의 신형 디자인을 공개하며 다시금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텔루라이드는 기아가 2019년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 시장을 공략해 온 북미 전용 모델로 지난 6년간 꾸준히 생산량이 증가해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받는다.

이전보다 한층 커진 차체와 공간성

기아의 텔루라이드는 1세대 모델부터 작지 않은 크기를 보유한 준대형 SUV였다. 기존의 텔루라이드는 5,000mm의 전장에 약 2,000mm의 전폭을 지녔으며 전고는 1,750mm, 축거는 2,900mm의 크기를 가진 차량이다.

하지만 신형 텔루라이드는 이보다 한층 더 차체가 커지면서 SUV다운 강인한 이미지와 편의 공간을 모두 사로잡았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을 약 5.6cm나 확대했으며 축거와 전고는 각각 약 1.8cm와 1.2cm가 증가했다.

또한 확장된 크기만큼 2열과 3열의 승하차 편의를 높였다. 이 정도의 크기라면 짐이 많거나 다수의 가족 구성원이 탑승해야 하는 패밀리카로서 전혀 불편함 없이 운행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감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북미 시장 공략

신형 텔루라이드는 한층 커진 크기를 바탕으로 SUV다운 위압감을 자랑하지만 그러면서도 세련된 내외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먼저 텔루라이드의 외형은 둥그런 라인을 가진 전작과 달리 각을 살린 디자인을 채택해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살렸다. 이에 맞춰 차량 전후면의 헤드램프 역시 간결하면서도 각진 디자인을 채택해 차량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차량 색상은 ‘블랙 제이드 그린’과 ‘터레인 브라운’을 비롯한 신규 도장에 유광·무광 마감을 모두 제공해 총 10가지로 선택 폭을 넓혔다.

또한 차량 내부에는 12인치 이상의 대형 스크린을 탑재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깔끔한 내부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기아 측 디자이너는 신형 텔루라이드에 “절제되고 맞춤화된 접근이 필요했다”며 “강인함과 고급스러움,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하나의 표현 안에 담는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일부터 실물 차량 정식 데뷔 예정

신형 텔루라이드는 오는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정식 데뷔하며 실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오토쇼에서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진 X-Pro를 비롯해 다양한 트림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형 텔루라이드는 2026년 1분기 북미 전역 기아 딜러에 입고되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며 가격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5천만 원 초중반부터 6천만 원 후반대까지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한국의 자동차 마니아들이 바라던 것과 달리 텔루라이드는 이번에도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으며 기존처럼 북미 주력 모델로만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