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중고차 살 때 이거 꼭 보세요”…전기차 차주들 속인 ‘배터리 숫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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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건강도 기준
전기차 배터리 건강도 기준 / 출처 : CGTN·CarNewsChin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 당국이 전기차 계기판에 표시되는 배터리 건강도의 실측 대비 오차를 5% 이내로 제한하는 권고 국가표준을 공식 공개했다.

출고 후 5년 및 10만km 주행 시점에는 새 배터리 대비 가용 에너지가 최소 82%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는 내구 기준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기준의 핵심은 일시적 충전 상태인 SOC가 아니라, 장기적인 배터리 잔존 성능을 보여주는 SOCE 지표를 정식 도입했다는 점이다.

계기판에 SOCE 90%가 표시됐다면 정밀 측정 결과와의 편차가 5%를 넘지 않아야 하며, 이는 중고차 시장과 보증 판단의 새 기준이 될 전망이다.

5년 82% 내구 기준과 중고차 시장의 변화

전기차 배터리 건강도 기준
전기차 배터리 건강도 기준 / 출처 : Hyundai(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새롭게 제정된 표준은 5년·10만km 82% 이상, 8년·16만km 75% 이상, 10년·20만km 70% 이상의 단계별 내구 가이드라인을 명시했다.

출고 시 가용 용량이 100kWh였던 전기차라면 5년 뒤 정밀 평가에서 최소 82kWh를 유지해야 비로소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주차 중 전장 장치가 소모한 전력도 주행거리 바깥으로 숨기지 않고 전비 효율을 바탕으로 가상 주행거리로 환산해 반영한다.

가상 주행거리 표시값의 오차 기준은 3% 이내로 제어되며, 정차 중 방전 에너지까지 정확히 포착해 전력 관리 신뢰도를 높였다.

전기차 배터리 건강도 기준
전기차 배터리 건강도 기준 / 출처 : Hyundai(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전기차 차주와 중고차 구매자는 누적 주행거리와 급속충전 횟수 외에 공인된 SOCE 수치로 차량 상태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제조사 앱에서는 양호하다고 나오지만 정밀 실측값이 현저히 낮을 경우, 소비자가 표기 정확성을 근거로 이의를 제기할 발판도 마련됐다.

다만 진단 시의 완충 상태와 측정 기온, 검사 절차가 완벽히 통일되지 않으면 검사 기관마다 수치가 달라질 위험이 존재한다.

이번 지침은 중국 당국의 권고 국가표준이므로 기준에 못 미치더라도 강제 리콜이나 법적 처벌 조항을 직접 포함하지는 않는다.

한국 시장의 시사점과 실질적 검증 과제

전기차 배터리 건강도 기준
전기차 배터리 건강도 기준 / 출처 : Hyundai(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국내 전기차 운전자는 이번 표준을 한국에 바로 적용되는 강제적 리콜 규정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중고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모호한 판매자의 설명보다 입증 가능한 잔존 에너지 데이터가 핵심 잔존가치로 작용한다.

단일 숫자만으로 차량 수명을 단정하기보다는 계절별 기온 변화와 타이어, 공조 사용에 따른 실주행거리 차이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국내 소비자는 제조사 보증 조건과 공식 진단서, 급속충전 성능을 함께 검증해야 신뢰도 높은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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